尹캠프 출입' 건진법사 소속 단체, 과거 '가죽 벗긴 소'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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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팔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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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 전모씨, 윤 캠프 활동 의혹
국민의힘 "몇 번 드나들었을 뿐, 활동 사실 없다"
전씨 소속 일광조계종, 과거 가죽 벗긴 소 동원 공공장소 제의로 물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인 가운데, 이 인물이 속한 단체가 과거 공공장소에서 가죽 벗긴 소로 제의를 벌여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7 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 후보 선대본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서울 역삼동에 법당을 차리고 무속활동을 한 인물로 ‘일광조계종 총무원장’ 등의 직함을 사용했다.

국민의힘 측은 전씨가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무속인이 아닌 종교인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씨가 선대본 산하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다며 활동 사실도 부인했다.

그러나 조계종은 이 단체가 산하에 없다며 전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국민의힘 역시 전씨가 해당 조직에 몇차례 드나든 적은 있음은 인정했다.

당에서 언급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지난  2018 년 소 가죽을 벗겨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공공장소에서 주관해 물의를 일으킨 단체로 알려져 있다.

논란의 행사는 지난  2018 년 9월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 2018 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로 일광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했다. 이들은 충주시 경제 발전 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나 엽기적인 제의 행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들은 오전에 머리와 발끝 등을 제외하고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 시체를 가져와 제의에 사용했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시했다. 이후 현장에서 시민 항의가 이어지고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퍼지면서 크게 논란이 됐다.

주최 측은 이후 도축증명서도 있었다며 해명했으나 행사를 허가한 시에도 항의가 이어지는 등 한동안 논란이 이어졌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윤석열 후보 왼쪽)가 지난 1일 선대본 산하 본부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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