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코로나 확진된 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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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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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코로나 확진 관련 겪었던 이야기 입니다. 


지난 일요일 의정부에 계시는 부모님 집에 찾아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몇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신후 장애가 남으셔서 평소 데이케어 센터에 다니십니다.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으셨고 뇌출혈 관련 기저질환이 있으시구요.


평소처럼 침대 에 누워계시는데 '저 왔어요' 하고 인사드리니 완전히 변한 목소리로 '왔냐?'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 아프시냐고 엄니에게 물었더니 데이케어 센터에 열이 나는 사람이 생겨서 집에 일찍 돌아오셨는데 몸살 걸리셨나보다 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몇시간후 아버지를 일으켜드리니 상태가 너무 이상해 보여서 느낌이 안좋아 이전에 구입해 놨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15-20분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두줄이 뜨는겁니다.



순간 아찔해져서 마스크를 쓰고 데이케어 센터에서 언제 그랬냐고 물었더니 지난 금요일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집에 온지 몇시간 뿐이었지만 어머니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틀간 마스크없이 아버지를 돌보며 지내셨으니 걱정되어 급히 간이키트로 검사했는데 다행히 저와 둘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백신을 맞은후 코로나에 걸리면 타인에게로의 감염성을 대폭 감소시킨다고 들었는데 부모님과 저는 백신을 3차까지 맞아서 효과를 본것 같더군요.


평소 즐겨보는 ' 건강나눔TV ' 에서 코로나 상비약을 다룬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사둔약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약국에서는 ' 자가격리상비약 ' 이라고 3-4가지 약을 같이 팔더군요.


막상 코로나 확진 상황이 닥치니 뭘해야 하는지 몰라서 이곳저곳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데도 받지를 않더군요.


PCR검사를 받으려고 해도 아버지께서 열이나고 의식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부축해서 긴줄을 대기할수도 없어 검색해서 알아보니 월요일부터 일반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를 한다는것을 알게되서 예정에 없이 부모님집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상비약이라 그런지 아버지가 약을드시고 편히 잠이 드셔서 안심이 되더군요.


다음날 근무시간까지 기다린후 보건소나 근처 코로나 지정병원에 전화를 돌리는데 아무곳도 전화를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반 동네병원 에 전화를 돌리는데 이비인후과 한곳이 전화를 받았는데 아버지께서 자가키트로 양성이 나왔다고 말했는데  뜻밖에 검사키트를 가지고 94마스크 착용하고 오라고 하더군요.


일반 동네병원인데 확진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오라고 하는게 너무 고마웠네요.


아버지는 전날부터 코로나 상비약을 3번 드시고 상태가 많이 호전 되서 병원에 갔는데 막상 들어갈려니 대기실에 사람이 많은 겁니다.


그래서 잠시 어머니와 밖에서 대기시킨다음 간호사 분께 조용히 검사키트 보여주며 아까 전화하고 온건데 아버지 모시고 안으로 들어와도 되냐고 물어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 앉으라고 하더군요.


병원 대기실에 앉아있다 셋이같이 진료실로 들어가 검사를 하는데 엄청 긴걸 끝까지 집어넣더니 엄청 오랬동안 휘젓더군요.


아버지와 한공간에 마스크를 쓰지않고 있던 시간이 길었던지라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 아버지만 양성이 나왔었네요.


확진자가 미친듯이 폭증하는 이런상황 임에도 일반 병원에서도 검사를 할수 있게 대처를한 정부와 기관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타고난후 집에 돌아왔는데 보건소에서 연락이 올거라고만 들었는데 하루종일 연락은 없더군요.


어머니도 한시름 놓으셨는지 이제부터 마스크 쓰고 아버지 돌볼테니 넌 돌아가 보라고 해서 집에 왔는데 화요일 12시에 문자가 왔네요.


첫번째 링크로 접속해 인적사항, 연락처, 발병일, 확진날자, 기저질환 유무 등을 적고 마무리를 하니 격리 해제일을 20일로 정해주더군요.


발병일이 더 이전이라도 병원에서 PCR  이나 신속 항원검사 를 받아야 확진일이 정해지고 그뒤 일주일을 보내야 하네요.


뉴스에 코로나 관련 난리가 나도 나에게 벌어지질 않으니 몰랐는데 막상 겪고 보니 엄청 당황스럽고 대처를 못하겠더군요.


겪어보고 나니 반드시 필요한것이 ' 간이검사키트 ' 하고  ' 코로나 상비약 '  인것 같습니다.


나에게 이상이 생겼을때 바로 검사를 해볼수 있고 바로 상비약을 먹어 바로  증상억제및 치료를 할수가 있더군요.


그리고 백신은 감염억제에 크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야 몇시간을 있었던 거지만 어머니는 2일을 마스크 없이 같은 집에서 지냈던 거니까요. 


아직 코로나를 겪지 못한 다른 분들도 이런일을 겪을수 있으니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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