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은 좀 이래야 하는거 아니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목사님
작성일

본문

오늘 쉬는날이라서 일좀 처리하고 일전에 중식에 좀 진심인 지인 소개해줬던 중식당이 생각나서 혼자 찾아가봤습니다.

사실 크게 변두리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버스타고 갈수있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긴 합니다.

복작한 분당을 벗어나자마자 살짝 한가한 느낌 나는 시작점정도인 곳이랄까?


일전에 제가 배달 중식 시켰다가 정말 너무 형편없는 맛과 양에 리뷰를 남겼더니 바로 블라인드 처리되었다는 글을 남긴적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84571CLIEN

물론 리뷰때문에 장사 좌지우지 되는거 알겠지만, 먹는 장사에는 어느정도 진심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리뷰관리하느라 바쁜것 같더라구요. (블라인드 처리가 되면 언제 올라왔고 점수가 몇점인지는 보입니다. 내용만 안보이고)


어쨌던 사설이 길었는데, 사실 큰 내용도 없어서 그냥 사진한방이면 셀프 설명 가능합니다.


일단 짜장을 먼저 내려놓으신 관계로 약간 많아보인다 싶었습니다.

면을 내려놓으시는데 1차적인 시각에서 완두콩을 보니 너무 정겨웠습니다.

근데 면 양을 보니 제가 곱배기를 잘못 시킨건가 의심스럽더군요.

(사실 면 내려놓으실때 약간 놀래서 "히엑" 하고 비명아닌 비명을 질렀습니다. 진짜 놀랬어요.)


짜장 남김없이 때려넣고 비벼서 정말 약간 와구와구 퍼먹었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이렇게 고소하게 볶인 짜장 진짜 오랜만이구요.

생각보다 과식했는데 하나도 부대끼지가 않습니다.


탕수육도 소짜로 같이 시켰는데, 할머니가 "남으면 싸가도 되요?"를 잘못 알아들으셔서 처음부터 아예 포장으로 나왔습니다.

짜장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정말 탕수육이 포장된게 너무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볼일이 좀 남은지라 차 트렁크에 모셔놓고 운전을 하는데, 튀김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미치겠는겁니다.


집에와서 풀러보니, 와아.. 이게 22,000원 소짜라고?????

사이즈 보시라고 젓가락을 놨는데 의도치 않게 상호명 공개되었네요. 

소스가 저 그릇에 가득 차 있고, 튀김도 더 높은 그릇에 거의 가득차 있습니다. (국물메뉴 담는 그릇인듯)

고기도 좋은 부위 두툼하게 썰었고 튀김옷 적절하고 기름도 좋은지 식어가는데도 쩐내하나 없어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진짜 배불렀는데, 와이프는 제가 먹는거 보더니 둘이서 하나씩 하나씩 찍먹다가 다먹어버렸습니다.

사실 튀김 눅눅할까봐 에어프라이어 데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하나도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그냥 다 먹어버렸어요.

2시간 지난 튀김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딱딱해지지도 않았고 그냥 폭신폭신한 고기튀김 느낌이었습니다.


들어갈때 앞에 소머리국밥과 중식을 같이하길래 의심스러웠지만, 지인의 입맛을 믿는 편이길래 모험해봤는데..

정말 대성공입니다.


지금까지 간편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체인점 중식배달 시켜먹은것이 너무 후회됩니다.

음식은 진짜 어느정도 진심이 있어야 한다니까요..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