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기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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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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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개가 말티즈인데 좀 작은 종입니다.


산책도 자주 안시키고 집에서 키워서 저희 강아지가 겁이 많아요.

근데 얘 오빠를 9살에 보내고 나니 산책(운동)을 안시켜서 그렇다..

후회되어서ㅜㅜ


요즘 열심히 공원에서 틈나는대로 걷기 운동을 시킵니다.


근데 

벌써 3번째 

얘보다 큰개가 들달려 오네요;;

제가 덜렁 안아도 막 짖고 저까지 물을 기세.


공통적인건 주인이 재빠르게 대처를 안합니다.

"이리와~ OO그러지마~"

이정도? 느릿느릿 와서 데리고 갑니다.


제가 개 전문가는 아니지만

조금만 손을 늦게 쓰면 혹시 물어 제끼지나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 겁이 납니다.


한번은 

그래서 아주 조용하고 떨어져 있는 공간을 찾아

거의 숲속에서 걷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데리고온

10킬로 정도 나갈것 같은 개가

성큼 성큼 뛰어와 또 그러더라구요.


여기서 또 공통적인게..

주인이 잠시 목줄을 풀어놓고 있는 순간에 이런일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그 할머니도 목줄 풀고 저쪽 벤치에서 개털에 묻은 뭔가들을

뜯어내 주고 있는 과정에서 개가 우리 개를 발견하고 이탈하여 뛰어온 거거든요.


진짜 죽을 뻔한 큰 시바견이 뛰어왔을때도 

주인이 제법 굵고 튼튼한 목줄을 채우고 왔던데 그걸 잠시 풀고

뭔가를 하던 찰나에 순식간에 달려온 거였어요.


그 시바견 주인에게는 제가 진짜 화가나서 한번 싸울 마음 갖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아저씨. 그렇게 목줄풀고 방심하고 계실때 이렇게 개가 갑자기 순식간 이탈해서 사고칠 수 있는거 진짜 예상이 안되셨나요? 

개보다 빠르다는 자신감이 있으셨던 거에요?"


진짜 뭐라 댓구하면 한판 붙을려고 눈을 빤히 쳐다보며얘 대충 이렇게 얘기했는데 다행히 별말은 안하고 표정만 좀 변해서 말싸움은 면했습니다...


반대로 첫번째 달려왔던 사건은

좀 큰 진돗개의 목줄을 잡고 있던 젊은 여자분이였는데 그 개가 무섭게 짖으며 우리 개한테 달려들때 그 여자분이 필사적으로 거의 끌려가다 시피 목줄을 잡고 저지해서..


위기를 모면하였죠. (그때 목줄 놓치지 않으려고 끌려가며 표정 일그러지던 여자분 얼굴이 생생합니다. 개가 본능적인 행동을 할땐 생각보다 훨씬 힘도 세고 빠릅니다.)


제발 목줄 단단히 부여잡고

목줄 풀거나 놓지 맙시다.

개가 반사적으로 튀어나갈때 절대 저지 못합니다.


요즘은 차라리 불미스런 일에 휩싸이기 싫어 개데리고 산책하는 일을 포기할까도 생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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