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단톡방에서 “정치 얘기”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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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날아라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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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의 카르텔같은 권력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저와 같이 얘기했더니 “정치 얘기” 금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실 여태 금감원 까고 있는 얘기와 궤를 크게 달리하지 않다고 보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게 아닌가보더군요. 

하지만 정작 사진에는 없지만 저 화제가 나온 계기도 

2018년, 대통령이 규제 철폐를 약속했으나 실상은 창구지도로 무소불위 권력을 금감원이 휘두루고 있었다 라는 글로 시작되었는데요,

이떄는 정치 얘기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문재인이라는 단어는 직접적으로 안나오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까는 목적의 글은 많이 나와요. 

금감원이 대통령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사실 이건 그 이전 정부부터 이어져내려온 카르텔 문제기에 그 부분을 얘기하고 싶었죠.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 금감원의 권력, 그리고 금감원장으로 검찰이 임명된 것은 팩트에 가깝습니다. (그걸 드립이라고 표현한 분도 한참 금감원을 까고 계셨죠)



그런데 굳이 제가 한 얘기를 정치의 영역으로 규정한 것은 그저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정말 존경하는 개발자들이지만, 

정작 이분들은 대부분 민주당 또는 진보 혐오자들인데요,

그렇기에 은근히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을 까는 이야기는 은근슬쩍 넘어가더라도, 

반대의 경우 저정도 얘기만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 어떤 정책이 잘못되었고 어떤 정책이 더 낫다 라는 얘기는 편가르기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됨을 지적하는게 무조건 보수에 반하는 것이고 진보적인 정치색을 띈다고 프레임을 씌우는건 반드시 고쳐져야 해요. 

잘못된 것을 유지하는게 보수가 아닙니다.

즉,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자고 하는 것은 보수를 공격하는게 아니에요. 

그렇게 인식되어야 사회가 어떤 얘기를 하던, 

심지어 자식이 죽은 얘기들을 할 때도 정치 “드립” 없이 더 건전한 토론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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