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사과님의 사과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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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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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 계시던 어머님이 일요일 소천하셨습니다.
2~3주 더 있으실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었네요.
많이 아프실 때는 이렇게 아프실 거면..이라고 생각도 했다가 조금만 더 이렇게라도 있으셨으면 했다가.. 그러다 갑자기 그런 날이 되어버렸네요.
아침에 연락받고 부산 집으로 내려가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실감도 나지 않고 조문은 월요일부터이고 집은 어머니랑 있던 그 집인데....
거창한 사과 님의 글을 보고 왜 신청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나눔에 신청글 적은 적도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뭐라도 위로받고 싶어서 인지도 하고...
입관식 때 어머님 얼굴은 많이 차가웠었고 굳어 보였습니다. 손잡아 본다고 다시 뵈니 웃고 계시는 것 같더군요.
평소 부탁하신 대로 해인사 백련암 근처에 산골을 해드렸습니다. 뿌릴 여고 주먹으로 쥐니 따뜻하더군요. 날도 맑고 30년 넘게 다니신 곳이니 잘 계실 거라 위 안 해봅니다.
그러고 집에 오니 거창한 사과님이 보내주신 사과가 집에 와있네요. 반갑고 고맙고 다시 한번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방금 집사람이 하나 깎아줘서 먹었는데 아직까지 단맛이 남아있습니다. 나눔 감사하고 주신 사과 잘 먹겠습니다.
"개인적 이야기라.. 잠시 후 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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