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진단 받았는데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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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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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운전 중 어지러움 증상으로 10일 휴식 중에 신경과 이비인후과에서 특별한진단 없이 정상 범위안에 있다는 소견을 받고 어제는 신경정신과에 첨으로가봤습니다... 



심리상담 자원활동을 하면서 정신적 부분에 어려움을 겪는내담자로 판되면 가볍게 한번 가서 급한 불을 끄게끔 약처방을 받아보길 권하곤 했는데 제가 가려니 주저하고 걱정스러웠던게 사실입니다..



내심 심인성 어지러움을 의심했어요. 운전을 늘 오래 하는 일을 하는데 피로 누적, 긴장감 늘 있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집 근처 매일 다니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버스와 난 사고로 불안감이 생긴 부분이 있어요. 나도 아파트 단지를 주로 다니는 일인네 내 부주의로 사고 나면 절대 안된다는 불안감.

그리고 최근 직장에서 제차로 뺑소니를 냈다는 경찰의 연락이 왔다는 소식의 충격의 사건. (알고보니 제 휴가때 제차로 신입사원이 타다가 모르고 물피도주로 벌어졌던 일)


또 몇번 이나 글로 썼던 아내의 유방암진단의 충격과 걱정 불안중에 직장 운전일을 하며 몸은 운전에 묶여있고 마음은 아내에게 가서 간호를 하고픈 괴리감 그리고 대출 등 알아보며 이사준비.


이런 신체적피로 + 정신적피로 등 복합적 요인이 이제 아내의 치료 안정화에 들어선 한달째 마음이 편해질때 운전중 어지러움으로 발현된 듯 힙니다.

무의식도 지 발 뻗을때 알고 그런듯해서 고맙기도 해요.

이제 더이상 억눌렀던 감정과 생각이 압력이 다 차서 강하게 쉬라는 메시지로 나타난 모양이구나 싶었어요.



역시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니 티비에서 듣기만 하던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데스파정 0.25mg, 인데놀정 10mg 1주일치 처방받고 나왔습니다. 가기전 기록이 부담돼서 비보험, 현금결제로 할까하다가 그냥 보험, 카드로 결제를 하고 병원을 나왔어요.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집에 햇살을 받으며 1시간 걸어갔어요.


근데 그 발걸음이 가볍고 제 온 마음이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마져 들더라구요. 지치고 힘들었던 제 마음을 미안하지만 뒤 늦게라도 살펴주고 또 쉬게끔 정식 진단과 약처방까지 받으니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이제야 나를 진짜 보살피구나~싶었습니다.


아내도 진단 소식을 전화로 듣고 안심하며 잘 쉬고 건강을 되찾길 응원과 용기를 주니 든든한 마음도 들었어요.


직장에서도 1~3개월 병가를 해서 쉬라는 얘기를 들으니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행복한 마음이에요.


병가 기간 중 잘먹고 잘자고 잘걷고 약도 잘 먹으며 운전도 노출해서 계속 채크하려 합니다. 


건강한 일상패턴과 약복용+운전노출로 다시 전처럼 일상이 유지되길 바라며 지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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