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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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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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내가 누군지도 모르니..

어렸을때부터 아부지를 닮아서 이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음. 
실제로 아돌 그룹 관리자인지 사기꾼인지 섭외도 두세번 받음.
지금은 아저씨.
아부지는 내가 20살때 돌아가셨는디..
집?에 있는꼴을 못봤음..이건 좀 깊은 이야기..
같이 살아본 기억이 없음.
술 좋아하지 여자 좋아하지.. ㅉㅉ 
내가 안 닮고 싶었는데 술을 좋아하는건 닮았음.

S국립대 법학과를 들어감..
아부지 같이 살기 싫었는데 일년만에 그만뒀음.
국립대도 등록금이 쎄드라..
가난 혹은 빚이 싫어서 노력했는데 안되는건 안됨ㅋ
알바는 만날 해도 녀석들이 공부하는건 따라갈 수 없음..
그러다가 중퇴 경력으로 알만한 기업 법무팀에 입사.
내가 생각했던 그런게 아님.
양극의 사이에서 헤매는 나..
그러다가 감사실로 옮기게 됨.
성격 착한 내가  감사실 업무 적응 안될게 뻔함..

돈 좀 버니까 사업이 끌림.
원래 전라도에 있었을때부터 유흥을 좋아해서.
뭣도 모르는 녀석이 서울에 바를 차림 ㅋㅋ
될리가 없지..
투자 9억 친구 2  나 2
은행3 지인들2
초기

처참하게 망했음.
정말 처절하게..
와..  난 하루사이에 몇천도 떨어지는 구나 라는걸 그때 느낌..
그때 노숙자까지는 아니어도 밑바닥.
지금도 돌아보면 감사한게 내돈 주고 쏘주 한잔 마실 수 있는거.
직원분들 줄 거 주고 정리할거 하니 내 손에 남은건 3.5억이라는 빚과 늘어가는 나이.
대리 심야알바 주간회사 다니면서 6년만에 갚음.

미안한데 나는 빚 때문에 왜 죽는지 모르겄음..
빡세게 일하면 언젠가는 갚을거고
몸이 아파서 못 갚으면 사회가 책임져야 하는데.
굥이라 될라나.

빚 좀 갚고 나니까 어무니가 기침을 하심.
당시 코로나가 한창인지라 듕신같은 난 귀찮아만 했음..
한번은 빨리 병원에 모셔갔어야 했는데.....

부민병원에 어머니를 모심..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함. 엑스레이에 뭐가 보인다고..
븅신같은 난 븅신이라 그때까지..븅신짓만 함..

이대병원을 가게 됨..
4기 폐암이라더라 ..씌발..
난 듕신이지만 어무니는 아닌데..
입원하심..
말씀을 못 드림..
입원중에 화장실 다녀오시다 쓰러지심..
그 뒤로 나랑 누나를 잘 알아보지 못함..
대화도 못하시고..

요양병원으로 가심..
문병가면 항상 나가고 싶어하심..
데리고 나간다고 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해요.

6개월이 지나도 글 써도 눈물나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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