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합니다.

실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서 집값 상승했다는 철저하게 틀린 말입니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이죠.

집값 상승의 이유요? 저금리 + 전세대출 콜라보로 투기할 수 있는 환경이 크게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로 묶이기 전, 즉 2020년 5월 거래건을 봐볼까요?

아실 어플에서 실거래 가격을 누르면 해당 동, 해당 호의 거래 이력이 뜹니다. 사진을 보시면 해당 매물이 9억 5천으로 갭투기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총 몇 건이었을까요? 2020년 4월 잠실 엘스 34평 거래는 7건 “전부” 갭투기입니다. 2020년 2월은 9건 중 7건이 갭투기네요.

전세나 반전세 낀 매물을 사거나 잔금일에 맞추어 전세를 주는 게 갭투기인데요, 이것이 실거주 거래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죠.

LTV, DSR 묶여서 대출이 적기에 영끌이란 개념이 없다는 것도 가스라이팅이죠. 반환해야 할 전세금까지 끌어모아서 매수한 것은 영끌이 아닌가요? 실거래 좀만 찾아봐도 널린 게 갭투기 거래인데요. 

전세입자 못 구하면 패닉셀할 수밖에 없을 집이 많습니다. 실제로 금리 오르자마자 폭락하는 매물, 실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금리 전세 대출이 가능해진 후, 갭투기가 활성화되면서 집값이 말아올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전세 대출에 대한 규제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