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情으로 버틴다”…오리온, 9년째 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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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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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눈치 게임 같습니다.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경쟁 업체들도 한두 달 사이에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는 식입니다.

지난달 농심이 새우깡, 꿀 꽈배기 등 과자 가격을 6~7% 올렸고, 롯데제과는 이번 달부터 빼빼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8월 홈런볼 등 11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업체들은 "원자재, 물류비, 인건비 등 안 오른 게 없다"며 버티고 버티다 가격을 올렸다고 하소연합니다.

■ 오리온, 9년째 제품 가격 동결…"비용 절감 위해 포장재 줄이고 인쇄도 흐릿하게"

그 와중에 "더 버텨보겠다"는 기업이 있습니다. 오리온입니다. 벌써 9년째 국내 제품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다른 제과업체와 마찬가지로 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경영 효율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증대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좋은 실적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오리온은 지난해 기준 전년보다 매출액 5%, 영업이익은 14%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의 일등공신은 2016년부터 운영해온 '포스(POS·Point of Sales, 판매시점정보관리 시스템) 데이터 경영'이라고 전합니다.

포스 데이터는 매장에서 판매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한 기록입니다. 이 기록을 통해 급변하는 소비자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판매가 저조한 제품은 바로 생산 물량을 줄입니다. 설사 신제품이라도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으면 생산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재고 관리 강화를 통해 반품률을 0.5%대로 크게 낮췄습니다.

또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모두 줄였습니다. 광고, 판촉비를 줄이는 대신 제품 개발에 투자해 2020년 35개, 지난해엔 44개의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포장재도 줄이고, 인쇄까지 흐릿하게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과자를 저렴하게 즐기는 것이 예쁜 포장재보다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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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칩 인기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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