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옆자리 어머님이 과자를 나눠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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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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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를 출발시간 임박해서 예매를 하다 보니

통로좌석 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창밖 풍경도 촬영해야 해서 복도에서 찍어야 겠다 그러고 탔는데


제 자리에 짐이 많은 어머님께서 앉아 계시더라고요.

동대문까지 갈건데 본인은 통로쪽이 좋으시다고

바꿔서 앉으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 바꿔드리고

짐도 선반에 올려다 드렸어요.


이 어머님께 전화가 왔는데

"전화가 와 안 받아지노." 하시더니

스피커폰으로 받으시고는 귀에 대고 통화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통화내용을 미뤄짐작할때

대구 사시는 분인데 어쩌다보니 제주여행 갔다가

김포에 내리셔서 다시 KTX타고 동대구 가시나보더라고요.


일정이 피곤하신데 한숨 자면 좋겠는데

자리도 불편하고 지나칠까봐 불안도 하신가보더라고요.


그러다가 입도 텁텁하시고 하니

가방에서 초콜릿을 하나 꺼내시더니 

일단 제 테이블에 턱 하나 올리시고

하나 까 드시고

다른 거 또 하나 꺼내서 말 없이 제 쪽에 턱 하나 올리시고

하나 까 드시고 하시네요.


동대구 도착해서 어머님 짐 잘 내려드리고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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