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출소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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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 출소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 | 연합뉴스


특별사면 출소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 (naver.com) 


특별사면 출소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은 셈" (daum.net)


"국민통합은 일방통행으로 안돼…따뜻한 사회 위해 낮은 자세로 성찰·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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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대법원이 징역 2년을 확정한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


짙은 푸른색 계열 양복을 입은 김 전 지사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부인 김정순 씨를 통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가석방 불원서'에서 밝혔듯 원치 않는 사면을 받아들여야 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원치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론적으로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치의 중요한 역할이 갈등을 조정, 완화하고 대화,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몇 년간 저로 인해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이 아닌지 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봤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토해 더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걸음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출소 소감을 마무리했다.


김 전 지사는 "질의 응답은 다음 기회에 차분하게 합시다"고 밝힌 후 곧바로 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를 떠났다.


정부는 내년 5월 형기 만료를 앞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 없이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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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특별사면' 출소‥"받고 싶지 않은 선물" (imbc.com) 


'특별사면' 출소‥"받고 싶지 않은 선물" (naver.com)


'특별사면' 출소‥"받고 싶지 않은 선물"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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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복권 없이 4개월여의 잔여 형만 면제받으면서 오는 2027년 말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당내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 경남권 세력의 구심점 역할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전 지사는 간접적으로 자신의 역할론을 내비쳤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10분 만에 자리를 뜬 김 전 지사는 석방 후 첫 일정으로 오늘 오전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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