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씨 당신은 기자 맞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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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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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올리는 짦은 글쓰기입니다.

술한잔 하고 지하철에서 5분만에 쓰는 글이라 오탈자 작렬입니다.


아무도 읽지 않을지 모르지만, 올려봅니다.

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라 경어체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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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었다는 이유 만으로 대접받길 원하는 사람을 요즘 젊은이들 표현으로는 '꼰대' 라고 한다. 꼰대라는 말은 내가 어린시절 부터 사용해 왔지마는 요즘에는 그 때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모양이다. 


특히 연륜과 지혜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졌는가는 상관 없이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자기의 가치관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사람에게는 꼰대라는 표현이 피해갈 수 없다. 


대툥령에게는 집무실 보다 별장이 시급하다는 칼럼을 쓴 기자가 있다. 우리나라 수도를 이름으로 쓰는 신문의 김 아무개 기자가 바로 그다. 그는 노 전 대통령때 대통령 별장을 없앤 것이 잘못이라며, 대통령도 인간이고 쉬어아 된다는 논리로 칼럼을 썼다. 결론은 윤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 그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더 내놓고 요약하면 '새로 왕이 되실 분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거처를 마련해야 된다'라는 소리다.


이 소리가 우리나라 수도를 이름으로 삼는 신문에 칼럼으로 올려졌다. 이는 그 신문이 대통령 당선인을 매우 위한다 혹은 당선인의 눈치를 보고있다고 해석해도 부족하지 않다. 하기사 살아있는 검찰 권력의 총수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눈치를 봐야할 것이다. 나는 자세히 아는 바 없지만 검찰한테 책잡힐 구린 뒤가 있을지 모를 일이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도 하기 전에 언론이 눈치를 보는 이 상황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언론을 누를 수 있던,(아니 시쳇말로 조질 수 있던) 이명박과 박근혜 때가 그랬다. 우리 모두 기억을 하다시피 당시 언론은 정권 눈치를 봤다. 아니 '졸라 봤다'


그 정권이 진보진영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권력에 견재해야 한다는 이유로 물어 뜯다가 자신에게 칼을 들이댈 수 있는 권력에는 꼬리를 내리는 셈이다. 이쯤되면 정말 '개' 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겠다. 이런 칼럼 그것도 한 신문사의 칼럼 위원이 대통령도 아닌 당선인의 비위를 살피는 칼럼을 올렸다. 이 칼럼이야 말로 공정해야 하는 언론이 권력의 아첨꾼이 되어 꼬리를 흔드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나는 묻고 싶다.


깅상연 당신은 기자인지 아첨꾼인지 말이다.


김상연씨 당신은 기자 맞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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