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을 넘어설 수 없는 '소위 언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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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칼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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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어준은 되고, 다른 언론인들은 안되는 것인가?'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를 손꼽자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그의 대한 '부채 의식'입니다.



우리들은 김어준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알고 있거든요.

시대의 풍운아처럼 이 나라, 저 나라 놀러다니고, 좋아하는 것들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아도 될 사람이

스스로 온갖 어려움과 역경 속으로 뛰어들어서 자신을 불사르고 있는 걸 알거든요.


술독을 들이부어도 모자랄 것처럼 생긴 사람이 그 하나로 트집이 잡힐까 싶어 몇 해 넘게 술을 끊고,

작은 흠결 하나라고 찾아내어 끄집어내릴 것을 알기에 행동 하나 하나를 조심하고 살고 있지요.

그렇다고 쫄아서 움츠러든게 아니라, 그렇게 최대한 조심하면서도 '할 말을 다 하는 쾌남'의 모습이지요.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나꼼수(나는 꼼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어준의 뉴스공장.


그가 마이크를 쥐고 말을 하고,

마이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양보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게 하는 데에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와, 

단지 힘의 논리로 모든 것이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들여주고 싶은 것이 있거든요.


우리는 김어준 총수가, 김어준 공장장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보고 있었으니,

'새벽 방송에 방청객이 누가 오겠냐는 제작진의 의심' 에 대해

'걱정마라, 꽉 찬다' 라고 호기롭게 말하는 그의 확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김어준에게 부채 의식이 있습니다.

모두 비굴하게 등 돌리고 앉아 있을 때, 장비처럼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진실은 감출 수 없다' 라고 일갈하는 그에게 

어떻게 부채 의식이 생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소위 언론인들이여,

당신들이 김어준을 넘어서고 싶으면 우리에게 무거운 부채 의식을 안겨주세요.

그러면 됩니다.

지금처럼 비굴하게, 죽은 지식인들처럼 살지 마시고,

'정말 고기를 사주고 싶은 김어준'처럼 되시란 말입니다.

쪽팔리게 살지 마시고요.



'쫄지마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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