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굉장한 변화. <시대정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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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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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제가 정치뉴스 다룬지 20년 넘었는데, 그동안 봐왔던 공천 중에 가장 놀랄만한 경선 결과였어요. 

어제 깜짝 놀랐습니다. 


<정치 신인>들이 지역구 현역들을 대거 꺾거나 대부분 이겼어요. 

왜냐면 이 신인들은 선거 운동을 하려해도 대단히 제약이 많습니다. 

당원 명부도 없고 사무실도 제대로 못 갖추고. 

근데 현역들은 적어도 4년, 때로는 8년, 12년.. 굉장히 오랜 기간 그 지역에서 활동해 왔잖아요. 

인지도 높고. 당원 명부 있고. 민주당은 권리당원 명부도 있고.


그러니까 현역과 신인이 단기간에 붙으면 현역이 이길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 힘도 그래서 전부 현역이 이겼어요. 


근데 어제는 (민주당) 신인들이 대거 현역들을 이겼습니다. 굉장한 일입니다 정치사에서는. 

어쩌다 한 번 씩 그런 일이 있거든요. 굉장한 일이예요.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경선 참여율이 60% 넘었다고 하는데 이건 대선급입니다.이거 엄청난 일이예요.
강조하는 이유가 저는 이게 하나의 <시대정신> 같습니다.


국민의 힘에서 현역 이기는 거는 인지도 투표예요. 오랫동안 익숙하게 들어왔고 얼굴도 알고 있고, 이 지역에서 내가 한번 투표한, 혹은 두세번 투표한 적 있고. 이분들이 이기는건 인지도 투표거든요. 


근데 지금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의원 박광온 의원(수원정). 

이 분이 김준혁 교수에게 졌는데, 이 분은 정치를 해온 분이 아니예요. 역사학자인데 일반인들은 잘 모릅니다. 

이분에게 인지도나 정치적 역량때문에 진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런 결과가 다른 곳도 많습니다. 뭘까요 이게?

인지도 투표를 한 게 아니라, <가치판단 투표>를 한거예요.


가치판단이 이렇게 대규모로 모였다는 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이 지금 흐르고 있다는거죠. 


그래서 현역들을 이긴 신인들이 대거 속출했고, 현역 지역구를 이긴 비례도 등장했고요.

물론 현역이 이긴 곳도 있습니다. 저희가 4부에서 이분들 모시고 인터뷰 나눌텐데..

권리당원들, 민주당 당원들의 선택이 일정한 방향성을 띄었고 참여율이 대단히 높다. 

이건 총선까지 이어지겠죠. 이분들이 총선에서 적극 투표층인데, 대선급 경선 투표율이었다는 말이죠. 

대선보다 더 높은거 같은데 60%면.


굉장한 변화가 있는겁니다. 

집단 지성의 힘이기도 하고 <시대정신>이기도 한 것 같아요.


(28분부터 해당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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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클량 댓글 중에 이런 내용을 봤습니다. 


"저자들이 대의원 투표권 비율에 집착한게 이런 이유입니다.
이정도 표차이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권 비율이 예전 같았으면 이번에 박광온이 경선 승리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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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김은경 혁신위에서 대의원제 비중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은 높이고, 공천룰 변경안 냈던게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수박들이 얼마나 난리를 쳤고, 언론들이 김은경 혁신위를 흔들어댔는지도요.


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확정···비주류 “총선 패배 황교안의 길” 비판

2023.12.07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고 총선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의 감산 폭을 늘리는 당헌 개정안이 7일 확정됐다.


생략


가장 처음으로 발언대에 선 박용진 의원은 하위 10% 감산 폭 확대에 반대했다. 박 의원은 “당헌에 총선 경선 규정을 바꾸려면 1년 전에 하라는 조항이 있다”며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예측 가능성인데 편의주의적으로 가면 당헌이 누더기가 된다”고 우려했다. 전해철 의원도 “1년 전에 공천 규칙을 정해 예측가능하게 하는 것이 민주당이 10년 동안 지켜온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대의원 표 비중을 현행보다 낮추면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권리당원 표 비중이 커지면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얽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태극기 부대와 결합해 총선에 패배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꼴이 바로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은 “(대의원제를) 제발 선과 악으로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설훈 의원은 “대의원들이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예우는 정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회 1호가 불체포특권 포기였다. 이재명 대표부터 그렇게 했나. 왜 그건 관철시키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취약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앙위원 일부는 대의원 표 가중치가 줄어들면 취약 지역의 목소리는 당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울산에서 온 청년 중앙위원은 “제가 대의원이 아니었다면 전당대회 후보들이 굳이 영남과 청년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의원 비율이 축소된다면 청년과 열세 지역의 대의성이 급격히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 등 직능 부문 대의원의 소외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생략"


민주당 전략공천/단수공천은 지도부가 후보를 결정하는 것 아닌가요.

만약 대의원제가 그대로 유지되서 수박들이 지도부를 점령했다면, 

그리고 총선 공천에서 하위 10% 평가의 패널티 확대 등이 없었다면,

지금 박광온/김영주 같은 자들이 또 뽑혔겠죠.


다시금, 천원 당원의 힘, 민주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비판, 이재명의 의지, 김은경 혁신위 등의 시너지가

이번 공천에서 빛을 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 정치는 국민이 바꾸는겁니다. 


▶김어준 : 정말 놀랐어요. 현역 의원들, 그 민주당뿐만 아니라 여의도 현역 의원들 다들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박범계 : 전 국민이 다 놀랐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민심이 무섭구나. 그리고 당원들의 눈이 진짜 매섭다. 그리고 그게 시대정신인 것이다. 그게 모여서 시대정신이 만들어지는 거다.

◉박범계 : 이 이제 두 가지 조사하지 않습니까? 하나는 당원 조사가 있고 하나는 이제 안심번호로 한 일반 국민 조사가 있는데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박범계 :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김민석 : 전혀 다른 각도인데. 저는 사실은 제가 2002년도에 5 대 5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그 당시에 이제 간사 역할을 했고, 20년이 지나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최근의 공천 파동의 본질에는 당원과 국민이 결국은 주인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어떤 정당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근본

▶김어준 : 그게 시대정신이에요.

생략

▶김어준 :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등골이 오싹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제 경선 결과 보면서, 박범계 의원도 오싹하셨죠? 우와 대단하다, 싶었어요. 저는

◉박범계 : 명확한 흐름
▷김민석 : 그럼요. 정치는 국민이 하는 거다 하는 얘기를 정말 요새

◉박범계 : 그 흐름의 핵심이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의 그런 문제가 아니고, 뭐 당대표를 포함해서, 그런 게 아니고, 분명하게 이번 선거를 임하는

▶김어준 : 이렇게 해라, 라고 하는 흐름이 있어요.

◉박범계 : 있습니다.


출처: 겸공 


# 3월 10~11일은 정봉주-박용진 결선이 있습니다. 02로 오는 전화 꼭 받으세요. 전화 수신 외 온라인 투표 등 다른 참여 방법은 없나요?

# 가치판단 투표를 할 수 있게 해 준 민주당 지지자들과, 국민들, 김은경 혁신위, 이재명, 민주당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민주당 입당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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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입당 없이 후원만 해도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습니다. 500원부터 십시일반 ☺️

후원회장: 조정래. 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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