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의 발언은 '역대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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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콩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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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인 정치 문화 속 검투사 같은 느낌으로 선혈이 낭자하게 상대방을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문화에서 이 대표가 본인이 피해자가 돼 보니 한 번 더 느꼈을 것"이라며 "당 내부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당무에 복귀해서 보여주면 당원들이 더 진정성을 이해해줄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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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한규의 말을 해석하자면


'당 내부 갈등 문제(탈당파)'를 해결하는 모습 = 싸우다가 칼 맞지 말고 해달라는 거 해줘라


이거죠.


실제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해서도 보면


'당신이 문제를 해결 못해서 갈등이고 그래서 칼을 맞았다' -> '맞아봤으니 이제 니가 물러나야 안맞는 거 알지 않나?'


딱 이 이야기입니다.


살인 미수 피해자에게


'니 탓이니까 니가 다음엔 안맞게 해결해라' 라는 이야기죠.


살인 미수범 - 칼로 찌름

탈당파/수박 - 등을 찌름


에서 살인 미수범과 탈당/수박파들이 원하는 대로 해서 안맞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니.


이게 무슨 궤변입니까.






2. 저걸 최대한 각색해서 쥐어짜서 좋게 봐줘도


너무 과열되서 적대하기만 하면 극단적인 일이 생기니, 범죄자들이라도 누구라도 연대/화합하자...인데


이거 많이 듣던 말입니다.


일본도 용서하고, 국혐도 손잡고, 매국노도 잊어주고 뭐 갈등을 사라지게 하는 마법의 주문인가요.






3. 피해자가  사라지는 환상 속의  김한규의 그 '시선'


김한규가 김앤장이라는 매우 비싼 로펌 경력까지 있는 사람인데,


맨날 가해자만 다뤄서 피해자가 이제 안보이나 봅니다.


저런 발언을 최대한 각색하고 하고 싶은 말을 부드럽게 전하고자 했어도,


'때' 라는 것도 있는 거죠.


이미 모든 언론과 국혐과 경찰 등등이 총 합세해서


피해자 지우기에 나서고 가해자 마저 숨기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같은 당의 '대표'가 피해자이고


지지자들이 모두 일치해서 화가 나는 와중에


피해자를 지우고 가해자 수박, 탈당파에 기울어진 이야기를 해요?






4. 모든 걸 다 무시하고 이재명 대표가 '뭘해야한다' 에 대해


수박.탈당파들에 대해 당내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달라인데,


말 표현만 저렇지 행간 읽으면


그냥


'저 사람들 원하는 거 해줘라'에 불과합니다.


갈등이라는 거 자체가 허상이거든요.


'나 이거 안해주면 나갈거임'


이라는 땡깡에


뭘 해서 어떻게 갈등을 봉합하고 해결할까요?


해달라는 거 다해줘요? 대표도 내려가고 쟤들로 비대위 꾸리고 쟤들이 공천권 다 휘두르고


쟤들이 당권 다 잡고 결정 다해요? 그게 해결이에요?






5. 김한규는 당원을 함부로 말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당원이 더 진정성을 이해해줄 것이다.


애초에 이재명 대표가 지지세를 얻고


대표까지 올라간 것에는 그 '지지자'들이


김한규 같이 말하는 수박들에 질려서


호박에 줄 긋지 말고 호박 깨부시는 걸 원해서 지지한 겁니다.


이낙연을 붙들어 놓으면 지지자들이 좋아해요?


이낙연 지지율의 대다수가 국혐 당원이고 민주 당원 쪽에서는 지지세가 약한뎁쇼?


그 이낙연 붙들어주면 국혐애들이 민주당 뽑아준대요? 누가 그래요?







6. 저는 김한규의 이 발언은 제목 그대로 '역대'급이라고 봅니다.


살인 미수 피해자의 퇴원 와중에


그 면전에 '또 맞아서 죽는 일 안생기려면 굴복해라'라는 이야기와 같거든요.


어지간한 사패 가해자도 저 정도급으로 행동하는 애는 드뭅니다.


조중동 한경오 같은 애들이 할 짓을 같은 당 대표에게 해버리네요.


911 테러 당시 미국에게


'야 니들이 그렇게 족치더니 맞아서 피해자가 되보니 알겠지? 이제 부드럽게 알아서 잘해라' 라는 정도 급입니다.


강간 피해자에게


'당신이 옷 야시시하게 입고 그러고 돌아다니다가 피해 당해보니 알겠죠? 이제 옷 잘 추스리고 다니세요'랑 뭐가 다를까요?




김한규의 이번 발언은 역대급에 해당행위일 뿐더러,


인륜으로 봐도 역사로 봐도, 윤리적으로 봐도 그냥 식겁할 정도로 저질입니다.


이게 왜 문제되는 발언인지 모른다면


김한규는 정치고 법이고 다룰 인물이 아니라 사회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아야할 사람이죠. 



김한규씨 하기 싫으면 김앤장 돌아가세요. 하기 싫은 거 시킬 생각 없습니다.


당신은 강요하기 싫으면서 목숨이 위험했던 사람에게는 뭘 강요하시나요.


가세요. 낙연이나 태섭이랑 노세요.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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