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월하노인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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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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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꾼 꿈이니깐요
같은 직장 동료의 소개로 남편을 소개받았습니다.
‘우리 엄마 친구의 막냇동생이 아직 미혼이다.
농부인데 직업상관없음 함 만나봐라.’
뭐 나도 그저그런 직업에 나이도 많고 시간도 많으니 따질것도 없고 함 만나볼까해서 서로 번호를 주고받았죠.
저는 서울, 남편은 경북 물리적 거리가 있다보니
만나기전까지 1달 반정도 통화만 주구장창하고
아직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을 때였어요.
심한 경북 사투리와 2옥타브를 넘나드는 억양때문에 남편과의 대화는 70프로 이상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웃음으로 때울때였는데,
이것때문에 코가 꿰어서는 하아…….
남편의 카톡 사진은
정말 사진을 못찍어도 너무 못찍는 사람이 역광으로 찍은 한장 뿐이었고
그나마도 애매한 허벅지 중간쯤에서 잘린 독사진이어서
참 머리가 크고 피부가 까만 등산복 매니아구나 정도 였지요.
중년아재의 나머지 카톡사진들은
어디를 찍고싶은건지 알수없는 풍경사진이나 여행장소 사진뿐이어서
남편에 대한 정보는 소개해준 동료의 말 밖에 아는게 거의 없었습니다.
어느날 꿈을 꿨는데
친정엄마와 어떤 음식점을 찾아가는 꿈이었어요.
그 음식점은 입구에서 반드시 사주팔자를 알아보고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가든같은 분위기의 음식점 입구에 작은 매표소같은 집이 있고 안에는 빠짝 마른데다 키가 엄청작고 눈매가 매서운 노인이 계시더라구요.
대번에 노인에게 “저 결혼할수 있을까요?”
했더니 노인은 씨익 웃더니
“그 키 큰 남자하고? 응. 결혼해. 근데 둘이 엄청 싸워. 근데 결혼할거야.”하더라구요.
꿈속에서 그 얘기에 엄마랑 깔깔거리고 웃다가 깼는데 그냥 좀 싱숭생숭하더라구요.
결혼은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고나서 2월의 마지막 날 남편과 만났는데
우와… 키가 저보다 30센치는 더 큰 시골아저씨가 나와 있더라구요.
꿈이 맞았네 싱기방기하다 하고 여기서 끗 했으면 여기서 이런 얘기 적지도 않았겠지요…
여튼 그해 가을에 결혼하고 결혼식 올린 날부터 지금까지 치열하게 싸우며 살고 있습니다.
꿈속 노인의 말처럼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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