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낙과라서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팔지못하는 과일들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겉으론 흉이 좀 남았지만 언제나 맛과 향은 일품이었죠. 

낙과라고 생각했던건 아니었지만

명절 차례상에 올라갈 법한 예쁘고 가지런한 사과를 받았네요.

엄마가 사과를 참 좋아하시는데 못드신지 몇날이 되던 차에

나눔글을 보고 신청을 했더랬죠.

나이가 가득차 곧 장가가는 아들의 선물이라고 받으신 어머니.

나눔으로 선물하는 것도 속이 쓰린데 활짝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는건 맘이 더 아리네요.

거창한사과님,

좋은 과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룻밤 좋은 아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