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시청률 6.7% 선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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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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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작가의 작품이라 시작할때부터 기대감을 가지고 봤습니다.

이전의 "나의 아저씨"와는 상당히 다른 포맷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그 흔한 플롯을 과감하게 포기했네요. 나의 아저씨만해도 납치같은 영화나 드라마에 잘 사용되는 이벤트가 있었고 선악 구도속 안타고라스와 프로타고라스의 대립이 강하게 전체 구도를 끌고 갔는데 이번 "나의 해방일지"는 거기서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마치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읽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이벤트없이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친구들이 편하게 하는 말 속에 오늘을 사는 우리의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이야기친구같은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 편까지 주어진 결과를 억지로 끌어가거나 가르치려는 대신 작은 기쁨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팁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카페 옆 테이블에서 들려주는 소리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아직 못보신분 있으시면 꼭 보세요. 대신 흥미진진한 스펙터클같은 긴장감이나 갈등전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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