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방 야간 알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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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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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9년 됐나? 2011년도에 피시방에서 주말 야간알바를 했었음.
그때 당시 야간인데 3500원 받고 했음.

정확히 금 토 일 을 나갔었고 저녁 8시쯤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했음

금요일 토요일 교대 때는 앞에 여자알바하고 교대를 했음.
내가 한 세달쯤 했는데, 한달하고 나니 사장님이 앞에 여자알바를 다른 여자알바로 교체한다고 했음.

뭐 상관은 없었음 돈만 안 빵구 나게 교대만 해주면 만사 오케이 였음

이게 야간알바 오래하면 생활패턴이 무너지는데 그날은 과제가 많아서 집에 가서 잠도 못자고 과제를 했음
그리고 바로 출근을 했음.

내가 항상 습관이 있었음. 피시방 바로 아래에 편의점이 있는데 여기서
1500원 짜리 커피 하나를 항상 꼭 사갔음. 그때 피시방에서 내가 야간하면서 먹을수 있는건 컵라면 한개밖에 없었음.
심지어 지금처럼 포스기로 다 딱딱 찍는 것도 아니고, 수기대장으로 물건 정리했음

뭐 하튼 나는 진짜 졸리고 피곤한 상태로 아래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고 올라와서
봤더니 새로온 알바가 돈세고 있더라고 교대할 준비를 하는거지.
그래서 나도 교대 해주려고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카운터에 놓았더니 갑자기

"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손님왔나 싶어서 봤는데 아무도 없었음.
이때 눈치를 챘어야함.

내가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그냥 대충 말했음
" (돈 세는거)언제 끝나요? "

그랬더니 갑자기 뒤를 확 돌아보대? 그러더니 빤히 처다보는거야
후드티에 모자까지 쓰고 슬리퍼 신고 왔는데 그러고 계속 보고 있으니까 좀 낮간지럽더라고 그래서 부끄러워 하고 있는데

"저 남자친구 있어요 죄송해요. 커피는 잘 마실게요 ㅎㅎ"

라고 갑자기 내 커피 가져감.

거기서 잠이 확깬거지 눈 앞에는 대놓고 커피가져간 커피도둑년이 보이기 시작했지. 한 진짜로 3초정도 멍 때렸나?
그리고 침착하게 커피 도둑년한테 말했음

그때 든 생각이, "아 진짜 저 커피없으면 일 못하는데 ㅈ됐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음 그래서
해명할 생각은 안하고 

 

"그.. 커피 주세요"

 

라고함 ㅋㅋ

그랬더니 갑자기 빤히 보더니 다시 주더라고 표정 완전 썩히고
커피 받고나서 다시 정신차림 그리고 물어봄


" 돈 맞아요? "

" 네 다 맞아요, 근데 누구세요?"

" 다음 근무자요 "

갑자기 혼자 ㅈㄴ 처웃으면서 말하더니 겁나 빨리 교대하고 나감

그 이후로 교대할때 마다 남친이 대리러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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