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서 아들이랑 노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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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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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시골 개천에서 종종 놀았는데


애들 데리고는 수영장이나 바닷가에는 갔어도


이렇게 냇가에 몸담그고 노는 게 처음입니다


다슬기도 잡고


잠자리채로 송사리도 잡고


아들이 신나서 물에서 나오질 않아요 ㅎㅎ


내리 5시간 정도를 저러고 노는데


중간에 밥맥이느라 잠깐 나오라 했는데


밥먹고 다시 또 들어가서 놉니다 ㅋ


아무렴 수영보단 낚시가 잼나지요


아무 준비없이 와서


쿠팡에서 산 2만원짜리 텐트랑


만원짜리 테이블 펴고 단촐하게 왔는데


너무 잘놀아서


자고 가기로 계획을 바꿨어요


캠핑 물건 안챙겨온걸 알아서


이제 집에 가는줄 알았던 아들이 좋아서 눈이 똥그래지네요


추워지면 차에 가서 자면 되지 하는데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물고기가 자고 있을거라 쉽게 더 잡을 수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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