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공] 오늘자 탁현민 생각 텍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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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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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입니다.

이번 한주도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저는 한동안 뉴스로부터 떨어져 있었는데요.

오늘 이 시간 때문에 이번 주는 내내 뉴스를 봐야만 했습니다.


이번 주 뉴스들도 유난했습니다.

양평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해서 길을 잃고 헤매는 장관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해외순방 첫 소식은 경호인을 대동한 아름다운 산책이었습니다.

총리는 오염수를 생수 주문하듯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것만 같습니다.


분노 유발 주였습니다.

마땅치 않는 세상에 분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는 편이 때로는 분노보다 유용할 때도 많습니다.

나쁜 소식이 전부인 시대일수록 우리는 우리 스스로 흑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주보다는 성찰이, 증오보다는 나아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현실을 넘어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성공비결입니다.


다음 주 김어준이 돌아옵니다.

저는 오랫동안 그를 봐왔는데, 수없이 많은 단점 중에

단 하나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의 분노는 무언가 pure 하다는 것입니다.

분노유발자를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만으로 분노하고 거기서 더는 나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실로로써만 분노하고 흑화하지 않는 심성, 증오보다는 차라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노력

나쁜 뉴스의 시대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주 김어준이 돌아오면 저는 반가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그의 휴식을 도운 것도 잘 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두 시간 동안 pure 한 분노와 즐거운 이야기들로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탁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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