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이소라 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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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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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 이소라 콘서트 보러간 늦은 후기입니다


이소라 30주년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공에도 예매정보 올리고 설레여 했던 1인입니다


보고 나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심란해서 바로 후기를 못썼고 지금에야 글로 써봅니다



<콘서트 장단점>



1. 장점


1) 이소라는 목소리만으로 국보급이다



2. 단점


1) 아티스트의 심각한 건강문제


- 공연기간 동안 이소라씨는 심한 감기상태였고

- 처음 나올 때도 스텝 부축을 받아 나왔고

- 노래 내내 기침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 이 장면들을 보면서 공연내내 조마조마 마음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노래를 듣고 싶어간 콘서트인데 관객들과 밴드, 스텝들이 모두 이소라 컨디션 눈치만 보는 형국

- 그런데 찾아보니 과거 콘서트에서도 동일한 후기가 많더군요


2) 오직 이소라 위주의 준비와 공연


- 이소라씨가 스스로  "자신이 1년만에 처음 집밖으로 나왔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전에 공연기획에 몸담았던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그럼 밴드들과 호흡은 어떻게 맞추지?', '운동 등 아트스트 몸관리는 전혀 안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막 들면서

- 아티스트의 성향과 나이들어감은 이해하지만 오늘 이소라씨 몸상태는 관리를 안했기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실망이 되었고

- 공연총기획자나 제작책임자의 얘기를 아티스트가 전혀 듣지 않을 가능성이 크겠구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총평>


이소라 콘서트가 불친절하고 관객중심이 아니다는 얘기는 이미 듣고 갔지만 11만원~15만원 티켓값내고 부산등 멀리서 오는 팬들도 있는데 이건 넘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2일차 공연이었는데 가수 본인이 얘기하길 어제 첫 공연은 몸이 더 안 좋아 멘트도 추가곡도 더 없었다고 얘기하더군요...


공연 보면서 영화 로건을 볼 때가 생각났습니다

나의 최애 아티스트 한명의 몸과 노래가 세월에 따라 노쇠해 간다는 슬픈 느낌..



이상 늦은 콘서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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