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섭 검사 처남 마약, 누나들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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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씨-둘째누나 카톡 대화 입수] 최소 지난해 8월에 인지... 신고 없이 병원 진료 정황
이정섭 검사 처남 조아무개씨의 마약 혐의가 불거진 가운데, 조씨의 누나들은 동생의 마약 투약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이에 따라 큰누나의 남편인 이정섭 검사(현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 역시 처남이 마약을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몰랐다면 집안 식구들 중에 오직 이 검사만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상황이 된다.
현재 조씨는 마약 투약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이 검사는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씨의 남편이자 이 검사의 처남댁인 강미정씨는 자신이 고발했던 남편에 대한 마약 수사가 이상하게 흘러가다 결국 무혐의 처분된 데 대해 이 검사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조씨의 아내 강미정씨와 조씨의 둘째누나 A씨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
지난해 8월 21일(일) 밤 둘째누나 A씨는 누군가 펜으로 액상 마약 흡입 도구를 그린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강씨에게 전송하면서 "미정아~ OO(동생 조씨)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오빠가 그러는데 액상이 분명 더 있을꺼라고 하니 이따가 원격조정으로 차문 열어줄 수 있음 열어줭~ 내가 좀 찾아볼께"라고 말했다. 조씨의 차에서 남아있는 마약을 찾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여기서 '오빠'는 A씨의 지인이다.
이어 A씨는 "눈앞에 있는 것만 감춘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 일주일은 안해야 몸안의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의사가 얘기했데"라며 "너도 진짜 애들땜에도 힘들텐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니 ㅜㅜ"라고 말했다.
이 즈음 조씨는 며칠간 집에 들어오지 않은 채 마약을 투약하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되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 A씨는 조씨를 데리고 서울의 대형 병원에 다녀온 상황이었다.
▲ 조씨의 아내 강미정씨와 조씨의 둘째누나 A씨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
ⓒ 오마이뉴스 |
동생과 병원 다녀온 둘째누나
"(차에) 액상이 분명 더 있을 것... 최소한 일주일은 안해야 몸안의 성분 빠져나간데"
이보다 하루 전날인 지난해 8월 20일(토) A씨는 강씨에게 서울의 대형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홈페이지 링크를 전송하면서 "미정아~ 언니(이정섭 검사의 아내 B씨)가 부탁해서 OO대병원에 OOO(교수 이름)이라고 신고 안하고 직접 진료해주신다고 했다니 전화해서 우선 예약 해보래. 부인이 예약해야 된다고..."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적힌 이 교수의 진료과목에는 '약물의존'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강씨는 "일단 찾고... 제발 맑은 정신으로... 무슨 일인지 설명을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고, A씨 역시 "그러게 말이다... 맑은 정신으로 돌아와서 일상 생활은 제대로 해야 될텐데..."라고 답했다. 이 대화가 오갈 때는 아직 조씨가 발견되기 전으로 보인다. 이후 곧 조씨가 발견됐고, 다음날 A씨가 조씨를 병원에 데려갔다.
그후 며칠이 지난 지난해 8월 29일 A씨는 "미정아~ 별일 없어? OO(동생 조씨) 집에 잘 있는지... 또 이상한 행동은 안하는지... 그냥 걱정되어..."라고 물어왔다. 강씨는 "집에 온 날부터 쭉... 하루에도 몇 차례씩 취해있어요... 어제는 액상담배 카트리지같은... 흡연기구도 찾아서 제가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8월 30일 A씨는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긋난걸까..."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강씨에게 보냈다. "내가 하는 말 서운하게 듣지 말고"라고 말한 A씨는 "지금은 우리가 정상이 아닌 OO(동생 조씨) 조금만 더 봐줄 수 없을까?"라고 힘들어하는 강씨를 설득했다.
▲ 조씨의 아내 강미정씨와 조씨의 둘째누나 A씨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
ⓒ 오마이뉴스 |
"언니(큰누나)가 부탁해 신고 안하고 직접 진료해주신다고"
달이 바뀌어 지난해 9월 12일 낮에는 강씨가 먼저 A씨에게 톡을 보냈다. 강씨는 남편 조씨가 친구들과 톡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남편의 핸드폰 화면들을 전송한 후에 "OO오빠(조씨의 친구)랑은 계속 만나서 같이 약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강씨는 "거기(톡 대화 화면) 나오는 '잘먹어'가 약을 잘 하라는 얘기고요...", "대마를 자기들끼리는 고기라고 불러요..."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ㅜㅜ 그럼 내가 만났을 때 어쩜 그렇게 연기한거니..."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조씨의 큰누나이자 이정섭 검사의 아내인 B씨가 언급된다. 강씨는 "언니 저는 처음에 이 사람이 머리를 크게 다쳐서 술 조금 마셔도 말이 어눌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안되나... 혼자 생각만 했어요... 그래서 OO언니(큰 누나 B씨)는 상식이 풍부하다고... 고모부(이정섭 검사)보다 낫다고 과하게 칭찬할 때... 그 자격지심을 숨겨주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면서 "그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숨겨주려고 자꾸 술을 주는 거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OO언니(B씨)가 설마 OO(동생 조씨)의 그런 부분 숨겨주려고 술을 줬을까... 전부터 그런 걸 알았다면 누나인데 어떻게든 못하게 했겠지..;;"라면서 "이번에도 어떻게든 못하게 하려고 병원 먼저 알아보고 강제입원 시키자 했었는데 ㅜㅜ"라고 답했다. 강씨는 "약하는 것을 숨겨줬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상하게 볼 것 같은 그 모습을 그냥 술먹고 재워서 일단락시키자... 이런 기분이 들었다는 거예요... 제가"라고 말했다.
이 대화 내용은 당사자인 강씨와 A씨 두사람 뿐 아니라 큰누나인 B씨도 최소한 지난해 8~9월 당시에는 동생의 마약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A씨의 "(B씨가) 병원 알아보고 강제입원 시키자 했었는데" 발언으로 볼 때 앞에서 언급한 8월 20일자 대화에서 "언니가 부탁해서 OO대병원에 OOO이라고 신고 안하고 직접 진료해주신다고 했다니" 발언의 '언니' 역시 A씨의 언니인 B씨임을 알 수 있다.
▲ 조씨의 아내 강미정씨와 조씨의 둘째누나 A씨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
ⓒ 오마이뉴스 |
두 누나 뿐 아니라 아버지도 조씨 마약 인지 가능성
누나들 뿐 아니라 아버지도 조씨의 마약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도 있다.
지난해 8월 18일 오후 강씨는 '용인아버님'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아버님... OO(딸) 학원 데려다주고 와보니... 또 휘청거리고...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알몸으로 누워있어요..."라 말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지금상황?"이라고 되물었다.
또한 그해 9월 12일 강씨는 B씨에게 "저희집 상황이 말이 아녜요... 저도 강해서 버티는 게 아니라 죽지 못하니 애들이랑 살고있는 건데요... 이걸 이 사람이 수습할 수 있을까요?"라면서 "아버님 말씀처럼 저희집에서는 같이 지내는 것이 힘들 것 같고요... 용인에서 지내면서 약을 끊는 게 어떨까 싶어요..."라고 말했다. 강씨는 "백번천번 이 생활을 끝내고 이 사람과도 인연을 끊고 싶어요"라면서도 "애들 두고 나갈 수가 없네요... 제 삶이 지옥이고... 미래가 뻔해서 너무너무 괴롭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남편 조씨의 폭행으로 인해 강씨의 친정어머니가 112에 신고한 시기는 그해 12월 13일이다. 해가 바뀌어 올해 2월 7일 강씨는 남편 조씨를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씨가 증거로 제출한 조씨의 휴대폰과 머리카락, 대마흡입용 액상 카트리지 등을 임의성 등을 이유로 배제했고, 석달이 지나서야 조씨로부터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제출받아 검사했으며, 결국 지난 6월 21일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결정했다. 이후 강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배경에 처가집과 잦은 민원을 주고받던 이정섭 검사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두 누나 A씨와 B씨, 이정섭 검사, 모두 취재에 응하지 않아
▲ 이정섭 검사가 처남의 마약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수원지검 2차장검사였던 이 검사는 지난 10월 위장전입과 불법 범죄조회, 향응 등 의혹이 대두되어 현재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난 상황이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 시절 이 검사의 브리핑 모습이다. |
ⓒ 연합뉴스 |
조씨의 둘째누나 A씨는 <오마이뉴스>가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히자 바로 끊었다. 큰누나 B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두 사람에게 카카오톡 대화로 확인되는 동생의 마약 투약 인지에 대해 문자로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조씨의 매형인 이 검사 역시 처남의 마약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계속된 전화와 문자에도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이 검사는 지난달 말 <뉴스버스>와의 통화에서 "(처남이) 처벌 받을 일이 있으면 받는 것이지,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특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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