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위스키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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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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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엘앤비(L&B)는 지난주 이뤄진 조직 개편에서 사내 위스키 신사업 전담 조직이었던 'W비즈니스'팀을 해체하고 위스키 사업 전면 철회를 공식화했다. 지난 9월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신세계엘앤비를 새롭게 맡은 송현석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 보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세계엘앤비는 소주 공장이 있는 제주에 위스키 증류소 설립을 계획하고 2021년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전담팀을 꾸려 제주위스키, 탐라위스키 등 제주 지역과 연관된 위스키 상표 14개를 등록했으며 지난 여름엔 세계적인 위스키 증류기 설비 제조·판매 업체인 영국 포시스와 제주 증류소 맞춤 증류기 주문 제작을 계약하기도 했다.

이는 "K위스키를 만들라"는 정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전임 우창균 대표가 실행한 것이다. 제주 푸른밤 소주가 실패했음에도 제주 공장에서 '킹소주' 제조를 이어온 정 부회장은 위스키 등 증류주 사업을 확장시켜 신세계엘앤비를 종합주류회사로 키우고 싶어했으나 신규 투자를 집행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고 위스키 사업에 손을 떼겠다는 송 대표의 결정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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