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4', 복습은 시청자들만…김새는 철밥통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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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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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대탈출4'가 베일을 벗었다. 시즌을 잇는 방대한 세계관, 웅장한 스케일의 세트장, 그리고 발전 없는 멤버들까지 그대로 돌아왔다.

11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4'은 '백 투 더 아한' 특집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회에서 경성을 방문했던 멤버들은 타임머신을 통해 아한으로 이동해, 위기에 빠진 김태임 박사를 구하는 임무를 맡았다.

'백 투 더 아한' 편은 시즌3의 '타임머신 연구소' 편, '백 투 더 경성' 편과 이어진다. 타임머신을 개발한 김태임 박사, 타임머신을 탈취해 권력을 쥐려는 양지원 대표, 양지원 대표를 막아야 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주 서사다. 이는 곧 '백 투 더 아한' 편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복습이 전제돼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신동, 유병재를 제외한 멤버들은 '타임머신 연구소' 편은 물론, 가장 최근 회였던 '백 투 더 경성' 편조차 기억해내지 못했다. 김종민은 유병재가 "토끼풀('백 투 더 경성' 하석진의 활동명)"이라고 외치며 등장하자, "그거 뭐였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시즌 몇이지?"라고 질문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중략)

앞서 정종연 PD는 멤버들에게는 사전 미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대탈출4' 제작발표회를 통해 '타임머신 연구소' 편, '백 투 더 경성' 편 시청을 당부했다. 두 편을 다 합쳐도 3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습은 오롯이 일부 멤버와 시청자들의 몫이었다.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파악하지 못한 채 겉도는 멤버들에게 이야기를 따라갈 준비를 마친 시청자는 과분했다. '대탈출'의 애청자들은 멤버들의 안이한 태도에 몰입도가 반감됐다고 평하는가 하면, 기본 정보도 없이 새 시즌에 임하는 자세가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종연 PD는 '대탈출4' 제작발표회에서 "추리력보다는 몰입을 유도하는 (멤버들의) 평범한 면모가 중요하다. 시청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멤버 교체 요구에는 "예능인들은 프리랜서이지 않나. 안정적인 고용을 추구한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정작 멤버들은 '안정적인 고용'에만 취해있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애당초 멤버들에게 뛰어난 추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평범한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재미를 자아낸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몰입을 해치는 멤버들의 매너리즘이 '대탈출4'가 자신한 '탈지구급' 스케일을 퇴색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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