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해명에, 외신 “국내 여론도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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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지난 23일 '한국정부의 대통령 핫마이크 발언 해명에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South Korean president's office denies U.S. hot mic insult, but many South Koreans aren't buying it)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통령실 해명 논란을 다뤘다.


AFP는 이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은 핵심 안보 동맹인 미국을 모욕했다는 발언을 부인했다"면서 "국내에서 더 많은 불신을 촉발하는 오역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중 '바이든'이라고 알려진 부분을 '날리면'이라고 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해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AFP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보도한 MBC를 겨냥해 "엄중히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AFP는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대응에 의문을 표명했다"면서 국내 부정적인 여론을 조명했다.
 
AFP는 "대통령실이 그런 변명을 내놓은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부끄럽다", "지금 10번이나 들었다. '바이든'이 틀림없다"라는 누리꾼들의 말을 그대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 한 야당(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의 공식 부인이 한국 국민들에게 청각 장애인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윤 대통령은 핫마이크 사건 이후 여론 조사에서 28%에 달하는 낮은 국내 지지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곤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미국 CBS 뉴스도 해당 AFP 기사를 자사 누리집에 공개하면서 동조 입장을 보였다.
 
앞서 AFP는 윤석열 대통령의 '핫마이크' 발언을 보도한 외신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칭해 "저 XX"라고 한 발언을 비속어(Fu****)로 해석했고, "쪽팔리다"는 발언 역시 욕설(damn face)로 번역하면서 윤 대통령을 "정치 초보"라고 규정했다. 미국 폭스뉴스와 CBS, 블룸버그 등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통역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바이든과 미국 의회를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 해명했지만, AFP 등은 해당 기사를 별도로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있다.


신상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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