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때 학교 뒤집은 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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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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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주작 무새들 있어도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고 썰 읽고 난 줄 알고 연락온 친구들도 있어가지고 반응 좋길래 썰 더 풀고갈게 ㅎㅎ

 

후에 대학교 썰 더 풀거야 이건 넘버원 첫번째 썰임 ㅎ

 

대학교 1학년때 1학기 단 3달 반동안 기숙사 살았었다 이유는 부모님이 나 통제 안되면 사고칠거 같다고 ㅋㅋㅋㅋ

 

아무튼 그 기숙사 살때 룸메 형이 나보다 3살인가 많았었는데 기숙사에 잘 안들어와서 만족하고 살고 있았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기숙사에 거의 일주일에 1-2일 빼고는 혼자 지내는데 한번씩 수업마치고 가거나 술먹고 들어가면 방에 물건 배치나 신발이 흩어러져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룸메 형이겠지 하고 넘겼었다

 

그뒤에 몇번 같은 층 사람들이 담배 피는 걸로 기숙사에서 쫓겨나는거 보면서 룸메가 신고해서 걸리는 거 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경 안쓰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 강의 하나가 휴강해서 술먹으러 가기전에 기숙사 가서 좀 자다 나와야지 하고 자러 기숙사 들어갔는데 딴 사람이 신발신고 우리방 둘러 보고 있더라

 

처음 보자마자 서로 당황해서 멀뚱멀뚱 지켜보고있는데 내가 먼저 누구시냐 물어보니깐 사감실 직원이라더라 왜 들어왔냐니깐 불시 검문으로 담배 피는지 확인하러 들어왔다 이지랄하면서 그냥 나가려고 하더라

 

그거보고 개 빡쳐서 개인 프라이버시 무시하냐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사전 고지를 해주던가 몰래 마스터키로 방문 뚫고 들어오는 미친 경우가 어딨냐 등등 지랄하니깐 본인은 그냥 시키는 대로 한것 뿐이다 이러면서 불만있으면 사감실 오라더라

 

그거 듣고 방에서 옷갈아입고 바로 사감실로 내려갔었음

 

참고로 그 당시 사감실장 쌤이 좀 또라이였다 거의 독재자마냥 지랄하면서 지 마음에 안들면 내쫓거나 벌점 매긴다 지랄 염병함

 

그거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감실에 노크하고 들어오래서 들어가니깐 나보고 사감실 오라했던 직원이 한숨쉬면서 사감실장방 들어가면 된다더라

 

그래서 사감실장 방 들어가니깐 어 니가 기숙사에 불만있다며? 라고 반말로 시작하더라 그거 듣고 처음엔 빡쳤는데 최대한 티 안내고 학생들 없을때 학생방 함부러 들어와도 되나 물건 없어진거 있으면 다 신고할거고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로 교육부랑 이런데 다 신고 넣으면 되는거냐 하니깐

 

없어진거 없을거고 혹시나 있으면 신고해라 그리고 너네가 방에서 무슨짓 할 줄 알고 방문 열고 들어가는게 큰 죄는 아니다 우리는 관리 차원에서 흡연하는지 확인차 직원 통해서 들어가는거고 들어가기전에 "노크"하고 들어간다 이지랄 하더라

 

그거 듣고 개빡쳐거 노크하고 들어오면 모든게 죄가 없어지냐 내가 만약에 씻고 있어서 옷이라도 벗고 나왔어봐라 성추행이다 이런식으로 지랄하니깐 그 시간에 일어나서 씻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냔 식으로 대화 안되는 소리 존나 함 ㅋㅋㅋ

 

그거 듣고 있다가 말이 안통하길래 다시는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다하고 일어날라는데 그게 마음에 안들면 기숙사 안살아야지 이지랄하길래 그럼 오늘 있었던일 총장님이랑 언론에 알려도 되는거죠? 하니깐 그러기만 해보라더라

 

그러고 다시는 안들어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2일인가 지나서 엘리베이터에 벌점 초과자 명단에 내이름이랑 학번이 붙어있더라 물론 중간중간 별표처리했지만 누가봐도 나였음

 

그거보고 기숙사 홈페이지에서 벌점내역 확인하는데 이유는 안 적혀있는데 우리 기숙사 퇴출 기준인 -15점이 딱 찍혀있더라 날짜보니깐 딱 사감실장이랑 싸운 날이길래 시발 하면서 사감실 다시 찾아갔음

 

들어가니깐 직원들이 사감실장 없다 지랄하길래 응 좆까 하고 사감실장 방 들어가니깐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더라 그 얼굴 보면서 먼저 시작하셨으니깐 말씀드렸던 대로 행동하겠다 이러니깐 무슨 일이세요 학생? 이지랄 하길래 아 저 벌점이 퇴실 기준 넘었던데 이유도 없이 한번에 -15점 찍혀있길래 지금 공론화 시키려구요

 

하니깐 아 전산오류로 그런일이 있다 걱정안해도 되고 퇴실 안하셔도 된다 이지랄하길래 누가봐도 이새끼가 알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

 

참고로 말하면 우리 학교 기숙사는 한번이라도 퇴실 기준 넘으면 성적이 얼마나 좋든간에 무조건 영구 입실 금지였음

 

그거보면서 어차피 기숙사 안살거니깐 자취할거니깐 지랄한번 피워야겠다 싶어서 그럼 사감실장님은 모르시는 일이니깐 총장님이랑 면담할게요 하고 뒤에서 뭐라하든 좆까라하고 나오면서 사감실 직원들한테도 일 그따구로 하지마세요 하고 나옴

 

나오자마자 든 생각이 언론에 연락할까 였는데 그 당시에 순진했어서 학교 본부 찾아가서 총장 면담 해야겠다 였음

 

무턱대고 나오자마자 학교 본부 총장실 찾아가니깐 비서같은분이 무슨 일로 오셨어요 하길래 법학과 학생인데 기숙사에서 부당한 일을 겪어서 총장님이랑 꼭 얘기하고 싶다 하니깐 잠시만요 하더니 한 10분뒤에 총장님실 들어가세요 이러더라

 

그거 듣고 들어가서 총장님이랑 한 30분 얘기함 존나 부당하고 부당하게 벌점 찍혔고 화나고 억울하다 공론화 할거다 등등 얘기 다하고 총장 얘기듣는데 총장 피드백이 어떻게든 조치할거고 그런 억울한 일 얘기해줘서 고맙다 이러면서 꼭 우리 학생분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게 하겠다 하는거 믿고 나옴

 

근데 그대로 벌점은 유지되어있고 그 사감실장이 고개 당당히 들고 사는거 보면서 바뀐게 없는데 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바뀌겠지 하고 있는데 과에 원로 교수님이 부르시더라 

 

니가 총장님이랑 기숙사 사감실장한테 실례되는 언행을 했다 들었는데 사실이냐 이러길래 아니라고 하면서 그동안 있었던일 다 얘기하니깐 같이 화내주시더라 그 모습보고 아직도 은사님으로 모시고 있다

 

그러면서 기숙사 사감실장이랑 총장은 언론이나 여론을 제일 무서워 할거다 그걸 이용해라고 해결책 주셔서 공론화 시키는건 내가 내학교 망신 시키는거 같아서 그건 피하고 대신에 대숲에 모든 상황을 제보해서 올렸었다

 

혹시나 지랄할까봐 익명안하고 내 이름 내 얼굴 페북 사진 다깠었고 댓글에도 내가 제보자다 하면서 얘기 다했음

 

그러고 딱 올린지 12시간 정도 지나서 사감실장이 전화옴 사감실로 찾아오라고

 

전화받고 바로 사감실 가니깐 변명 존나하더라 전산오류로 벌점 매긴거고 철회했었는데 오류가 났었나보다 이런식으로 지랄하길래 응 어차피 나 자취할거고 그쪽이랑 다신 볼일없다 일 더 키울거니깐 알아서 해라 하고 뒤도 안보고 나옴

 

그러고 총장실에서도 전화와서 음 피드백 받았냔 식으로 물어보길래 학교에 말해선 해결되는게 없어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한다니깐 그런 일은 없었음 좋겠다는 말을 존나 빙빙 돌려서 하는거 보고 알아서 할게요 하고 끊었음

 

그러고 진짜 공론화 시키려고 알아보고있는데 같이 기숙사 살던 과 동기가 전화와서 엘베 붙은거 봤냐 사과문 올라왔더라 해서 보니깐 뭐 대숲에 올라온건 다 대처가 미흡해서 발생한 일이다 하면서 해당 학생과는 원활하게 해결했다 그리고 벌점은 오류로 준거라 조치했다 이런식으로 붙여놨길래

 

보고 바로 대숲에 정정제보함 원활하게 해결한적 없고 기숙사에서 핑계대는거다 오류났다고 핑계만 존나 대길래 나 알아서 일 키울거라니깐 사과문 작성한거다 등등 다 올리고 남은 기간 까지만 살고 다음학기부터 무조건 자취한다 방도 꾸지고 비싸고 밥도 맛없는 기숙사 안살거다! 하고 제보 했었음

 

그러고 몇달 동안 그 글이 메인처럼 계속 떠 돌았었고 들리는 소문으론 그당시 2학기가 역대 최악의 기숙사 입사율이라는 소문은 돌았었음

 

그러고 그년도 2학기 까진 사감실장 같은 사람이었는데 그 다음년도 부터 다른 사람으로 바꼈었음 ㅎ 그뒤로 문따고 들어가는 건 없었다고 들음 물론 자취해서 신경쓸건 아니었고 ㅋㅋ

 

나는 그뒤로 자취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었다 아마도

 

6줄요약

1. 기숙사 사감실에서 마스터키 열고 방을 불시 검문 함

2. 그거 따졌더니 벌점 퇴실 조건 딱 맞춰서 부여해놓음

3. 총장한테 가서 말했는데 바뀌는거 없어서 대숲에 제보함

4. 그뒤로 어거지로 사과받는 걸로 넘어감

5. 들리는 소문으론 개교이래 최악의 기숙사 입사율이라 함

6. 물론 그 다음년도 사감실장은 바꼈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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