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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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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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엽기 떡볶기를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비싸다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요즘에 물가가 워낙 올라서 엽기 떡볶기가 혜자스럽습니다.

각설하고.. 식사를 시작하려는데 할머니 한 분이 들어오십니다.


어떤업무를 하러오셨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여주십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보낸건데요.

[똑딱]앱을 설치하고 예약을 해야 수월하게 예약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어머니.. 이 똑딱이라는 걸 설치를 해드리면 될까요?

-그게 뭔가요???????


-아...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요.. 어머니가 보여준 메시지에 이걸 설치하고 예약을 하라는데요..

-나도 몰라서.. 여기 왔으니 해줘요.


아무튼 똑딱이라는 앱을 설치해드렸습니다.

다 설치를 해드리고 아무래도 아이디랑 비번도 없을거 같아서 아이디를 만들어 드릴려고 카카오톡으로 시작하기를 누르니까 이 할머니는 카카오톡 계정이 없네요. ㅠㅠ


이메일로 로그인을 해드리려니까.. 

구글계정도 셋팅이 안되어 있습니다. ㅠㅠ


-어머니.. 혹시 사용하는 이메일이 있어요?

-난 몰라요..... 


-어머니.. 이거 카카오톡 누가 설치해주셨어요?

-우리 애들이요... (아무래도 원스토어에서 설치한듯 하네요..)


-아.. 그럼 일단 똑딱이라는거 설치해드렸으니... 자녀분에게 여기 접속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여기서 해줘야죠.... 우리애들은 가끔오는데...


-어머니 자주사용하는 아이디가 있어요??? (아무거나 만들면 안되니까요..)

-아이디가 뭔가요?????


-아... 그냥 자녀분 한 번 오시라고 해서 설정을 마무리하는게 낫겠어요...

-아저씨가 그냥 해줘요...


어찌어찌해서..구글계정을 만들고.. 

그 계정으로 카카오계정까지 셋팅을 해드리고..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적어 드리면서 잘 보관하시라고 했습니다만.

나중에 또 잃어버렸다고 오실듯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똑딱이라는 어플은 오늘 저도 처음보았는데. 말이죠..ㅠㅠ


아무튼..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오늘은 손님이 왜이렇게 없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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