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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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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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은근히 피곤합니다.

한시간전 이야기입니다. (지금 상황 마무리 됨)


어떤 할아버지가 들어옵니다. 

할머니랑 우리매장에서 만나기로 하셨다네요.


커피 마셔도 되냐고 해서 커피 타드렸습니다.

할머니 오실때까지 심심하실까봐 이야기도 나눠드립니다.


자식들 외국가서 사는 이야기..

나이드시니 여기저기 삭신이 쑤시다는 이야기..

요즘 나라가 개판이라는 이야기..

물가가 너무 올라서 힘드시다는 이야기..


어쨌든 거의 한시간을 이야기를 들어드렸습니다.

방금 전화가 옵니다. 할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십니다.


왜 안오냐? 난 매장에서 한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어? 당신도 매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무슨소리야? 내가 한시간을 기다리고 있고만?

.

.

.

침묵이 흐르더니 할아버지가 저에게 물어봅니다.

"여기 안경점 아니에요?.. (두리번.두리번) 아이쿠!! 미안해요"


네... 그렇습니다..안경점은 옆건물입니다..

혹시나 구입하시는줄 알고 한시간동안 이야기 나눈 썰이었습니다.


뻔히 쇼케이스에 휴대폰 진열되어있는데

어떻게 안경점으로 인식을 할까요?

ㅋ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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