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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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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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할머니께서 들어오십니다.

롯데카드에서 온 문자를 보셔야하는데 안들어온다고 합니다.

확인을 해봤더니 차단을 해두셔서 풀어드렸습니다.


그런데 앉으시더니 도움을 달라고 하십니다.

어떤 도움이냐고 물어봤더니 대출을 받으셔야 한답니다.

롯데카드에 전화를 거십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시네요.)


제가 도와드리려고 했더니..

상담사는 본인(할머니)하고만 상담이 가능하답니다.

상담사가 질문을 하면.. 할머니는 못 알아 들으시고..


상담사는 계속 같은 말을 물어보고 할머니는 안들린다고 화내시고.

상담사는 대출의 용도가 뭐냐고 물어보고 할머니는 니들이 그 용도를 왜 묻냐고 화내시고 상담사는 또 답답해 하고. 할머니는 또 화내시고... 


거의 십분을 통화하셔서 결국 대출에 성공하셨습니다.

대출의 용도는 미국사는 자녀분들이 입금을 안해주셔서 생활비 부족이라십니다. 뭔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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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할머니는 생활비 대출을 잘 마무리를 하시고 

나가시면서 꼬깃한 만원을 꺼내서 저희 커피 사마시라고 하십니다.

임춘애 라면을 뺏어먹지.. 어찌 할머니 쌈짓돈을 받겠습니까...


할머니께..괜찮다고 했더니 

바닥에 휙~던지면서 "어른이 주는거 고맙다"고 받으라십니다.


어르신 유모차를 끌고 나가시길래 만원을 살짝 할머니 가방에 다시 넣어 드렸습니다.ㅋ


그나저나 날이 추워서 그런가 손님이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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