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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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캬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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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정도 되는 남녀입장.


(아무리봐도 부부는 아님)


-어서오세요. 고객님. 

-소리가 안나서 왔어요.


-휴대폰 소리가 안난다는 말씀이세요?

-난 아무것도 안만졌는데 소리가 안나네요.


(갑자기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한마디함)


-자기~ 폰 하나 바꿔. 내가 해줄게. 

-휴대폰 바꾸시게요?


(갑자기 s23 울트라를 집더니)


-요즘 다 공짜잖아요?

-제품에 따라 다르고요.. 이건 무료로 할 수 없어요.

-요즘 다 공짜아닌가?


(그러자..할머니왈..)


-아유~~  자기~ 난 그냥 이거 쓸래. 소리나 나오게 해줘요.

-단말기 잠깐 줘보세요..


(LGU+ 사용자임.단말기 설정이 무음임)


-어머니 설정이 무음으로 되어있어서 그랬고요.

-난 안만졌는데... 이상하네..


-소리나오게 해드렸으니 쓰시면 됩니다.

-이상하네.. 안만졌는데.. 자기 전화좀 걸어봐.


(할아버지가 전화거니까 벨소리가 울림)


-이 소리가 아닌데. 나 원래 소리로 해줘요.

-여기보시면 벨소리가 여러게 있으니까 어머니가 하신거로 설정하세요.

-난 모르죠. 내가 원래쓰던거로 해주세요.


(그 많은 벨소리중 하나씩 다 클릭해서 들려줌)


-내가 쓰던 소리가 아닌데.. 원래 소리로 해줘요.

-여기 목록중에 하나가 어머니께서 쓰던 소리입니다.

-처음부터 다시 들려줘요..


(다시 많은 벨소리중 하나씩 다 클릭해서 들려줌)


-없는데.. 내 원래 벨소리가. 원래꺼로 해줘요.

-어머니.. 어머니가 원래 쓰던 소리를 제가 알 수가 없고요.

지금 벨소리 하나씩 다 들려드린건데 없다시면 저도 난감하네요.


-아유. 이아저씨 할 줄 모르면 애시당초 만지지를 말든가..

내가 하는곳에서 해야하는데 괜히 여기서 해서 이게 뭐에요?


-네? 저는 소리 무음으로 된거를 소리나게만 해드린건데요?

-원래 소리로 해달라니까 못하는거보니 초짜네...


(저러더니 나감.. )


휴..

본인이 쓰던 벨소리를 찾아내라면..

어찌하라는건지 ㅋ 졸렸는데 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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