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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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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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하고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는 중이었어요.

첨보는 50대 아저씨 등장합니다.


-어서오세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정지.

-네? 무슨 말씀이신지요?

-정지.

-... 고객님? 정지라니요?

-폰 잃어버렸으니 정지.

-아. 분실신고하고 정지를 해 달라는 건가요?

-010.1234 1234 ???? (예시입니다.)

-신분증 가지고 오셨지요?


(신분증을 꺼내서 줍니다.)


-고객님. 010 1234 1234는 저희 통신사가 아니신데요?

-그럼? 어디건데? (계속 반말)

-글쎄요. 저희 통신사에서는 없는 번호라고 나오는데요.

-그니까. 그럼 어디건데?

-고객님이 사용하는 통신사를 고객님이 모르시면 제가 알 수가 없죠.

-(전산 컴퓨터를 가르키며) 두들겨 봐. 다 나오잖아.

-고객님. 사용하는 통신사를 모르시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번호만 가지고는 알 수 없어요.

-두들겨 봐. 조회하면 되잖아.

-고객님 저희 통신사를 사용하시는 고객도 전산을 두들긴다 해서

   모든 정보가 나오는 게 아닌데요. 

   하물며. 타 통신사 고객 정보가 저희 통신사 전산망에서 보일 수 가 없죠.

-그러니까 두들겨봐. 나오잖아.


(같은 이야기 무한 반복하네요.)


-아씨. 좀 해주지 그거 안해주네. c발 됐어. 다른데는 다 해 주는데.

-네네..  거기 가셔서 하세요~~살펴 가세요.. 


상황 끝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앞.뒤가 막힌 인간들은 저를 괴롭히는군요.

성격이 점점 더 황폐 해 지는걸 느끼게 됩니다. 

뭘 그렇게 두들겨 보란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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