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장사 이야기..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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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휘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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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내방이 없습니다.

교육영상 시청하는데 70대정도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들어오십니다.


-어서오세요. 어떤업무 도와드릴까요?

-아니. 도와주나 마나.. 이거 왜이래요? (대뜸 짜증내시네요)


-어떤게 불편하세요?

-내가 LG쓰다가 SK로 얼마전에 변경했는데 전화를 쓸수가 없잖아요!


-기기 줘보시겠어요?

-아휴!!!  괜히 옮겨서 짜증만 나네..


확인해보니 몇달전 타사에서 SKT로 이동했고.

우리매장 판매건은 아니고 폰에 광고앱을 깔아놔서 전화를 쓰려면 광고가 뜨고.무튼 그런상황입니다.


-이건 어머니가 광고앱을 설치하셔서 그런거고 이거 지워드릴까요?

-나는 건들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게 뜨냐고요. 내정보가 유출되었나?


-그런건 아니고요. 광고앱 삭제해드릴게요.

-나 바쁘니까 좀 빨리해줘요.


진짜. 뭔 광고팝업이 이리도 뜨는지 삭제하려면 창이 바뀌고 해서.

거의 삼분간 광고앱을 지워드리고 휴대폰을 드렸어요.


-어머니 이제 안뜰거니까 써보세요.

-또 뜨면 어쩔거에요? (말투가 무슨 죄인 심문하는 말투)


-어머니.. 광고앱을 안깔면 안떠요.

-내가 깔긴 뭘 깔았다고 아까부터 그래요? 난 할 줄도 모르는데.

통신사에서 광고를 자꾸 보내는거잖아요.


-어머니 다 되었으니 써보시고 또 그러면 구입한곳가서 해결하세요.

-아휴~~  짜증나.. 

.

.

.

역시나 고맙다는 말은 절대 안하고 나가십니다.

도대체 다른매장서 구입하고 오는건 이해하는데 

본인이 광고앱을 수도없이 설치하고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둥.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전혀안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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