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어르신 한 분이 들어오십니다.

다급하게 이야기하십니다.

-이것 좀 봐줘요...

-아버님 어떤게 안되시나요?

-전화도. 카톡도. 유튜브도 다 ~~~~ 안된다니까요.

-한 번 줘보세요....

확인해보니.. 

유심카드가 마이크로심을 -> 나노심으로 잘라서 장착한겁니다.

이런경우에는 유심카드가 갑자기 급사하는 경우가 있죠.

-아버님.. 모든전화기에는 유심카드라는게 들어가요. 그게 일종의 신분증인데요...

-나 카드 안써요. 체크카드만 쓰는데..

-아니오.. 휴대폰안에 이거 보면 이게 유심카드라는건데요.

-그런데요...

-이걸 예전에 단말기 판매한 곳에서 잘라서 넣었어요..

-왜 잘라요?

-원래사용하던 유심카드와 크기가 다르거든요. 일단 재장착했으니 될겁니다. 

-나 무슨말인지는 모르겠고..또 그러면 어찌해야하나요?

-가장 좋은방법은 유심카드를 새거로 교체를 해야해요...

-교체??? 얼만데요???

-7,700원입니다.

-나 SK40년 썼는데 그냥 안되나요?

-저희가 7,700원에 가져와서 그 가격 그대로 드리는겁니다.

-거참... 이상하네 갑자기 안되는지 모르겠네...

-그럼 유심을 바꿔 드릴까요?

-자꾸 바꾸라고 하면 안돼죠. 원인을 찾아줘야지요.

-그니까요. 원인이 유심카드를 잘라서 넣어서 그런거고. 고장난거라니까요.

-유심을 고칠 방법이 없나요?

-ㅠㅠ... 아버님 7,700원이면 새 유심을 끼우는데 수리가 된다는게 더 이상하죠.

-거참..... 아니 갑자기 안되네...

-일단.. 지금은 안테나랑 뜨니까.. 써보세요..

-그냥 하나 끼워주지 그래요?

-무료로 끼워드리는건 안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거참... 왜 갑자기 속을 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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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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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해서... 끝났습니다.

7,700원이면 스트레스 안받으시고 사용이 가능한데.. 

유심을 교체하는게 그렇게 어렵나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