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멍멍이가 일단 승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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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팔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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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거주중인 화원입니다. 


한동안 잠잠했어요. 


이 근처 이웃에서는 개 3마리를 풀어놓고 키웁니다. 

물거나 하진 않아요. 

멍멍이가 주변인들은 다 알고 외지인이라고 판단되면 짖지요. 

위협을 느끼면 슬금슬금 물러나며 짖고 상대가 물러나면 그만큼 따라가서 짖습니다. 

그러다 안보이면 어슬렁 자기 볼 일 보구요. 


아까 마구 짖습니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5분 가량 짖어요. 


cc tv를 봅니다. 


네. 집 앞에서 어딜 쳐다보며 마구 짖습니디. 

그러다가 개 짖는 소리의 위치가 좀 변화되면서 


도둑놈이 보입니다. 

아마도 시찰 나왔다가 개 짖는게 몹시 거슬리나 봅니다.  한참을 서 있다가 후퇴하네요. 


도둑놈인지 어떻게 아냐고 하시면,

근처는 모든 집들이 불 끄고 자고 있죠. 

목적없이 저렇게 어슬렁 거리는, 특히 저 외출복장의 이 시간 배회하는 놈은 99% 입니다. 


그리고 개 짖는 소리가 잠잠해질 무렵, 좀 떨어진 곳의 다른집 개가 짖네요. 

그리곤 조용해집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cc tv를 한번 더 봅니다. 




멍멍이가 뿌듯한지 저기 나와서 한가롭게 근무중이군요. 

저 멍멍이는 주변 집들에서 나오는 잔반을 버리는 통이 있는데 그거 먹고 살죠. 


내일 아니 오늘이 밝으면 카스테라 과자(빵) 좀 던져 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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