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을 돈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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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이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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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카페인 중독자인지라;;;

하루 종일 뒹굴거려 지친 몸을 이끌고 아아 사러 나갔다 왔습니다.


엘레베이터 앞에서... 가볍게 장 본 듯, 봉지를 든 아주머니와

그분이 안아든, 돌 전후 되어보이는 아기를 만났어요.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빠아안히 바라보길래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들어주니, 빵긋 웃습니다


겁나 귀여워서 저도 헤실헤실 웃고 있는데

아이가 제게 손을 내밀더군요 

...

장 보며 꺼내다가 아이 달래려 준 건지

오만원권을 제게 내밉니다;;;;


"아, 삼촌 주는 거예요? 고맙습니다!" 

하고 웃으며 받고는, 슬쩍 어머니에게 되돌려주니

아이가 크아아앙! 소리지르며 어머니 손 (에 들린 돈)을 잡고

제 쪽으로 내밉니다;;;;


결국 돈을 받아 챙기는 척 하고 

물론, 아이 몰래 아주머니께 슬쩍 돌려줬습니다.




...


아가... 삼촌이 오늘따라 뭐 그리 불쌍해보였는진 몰라도;;;

앞으로... 열심히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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