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강릉산불 이후로 현장요원들에게 감자탕 지원하려고 했다가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강릉소방본청외 6개 안전센터에도 감자탕을 드리겠다...고 나도 모르게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7번째 옥천119안전센터까지 감자탕 전달을 마쳤습니다. 기부규모가 커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지출이 생겨 급하게 배달의민족도 시작하고 하루 1만원 적금까지 해서 그런지 다른 어떤 나눔때보다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 바닥 소방공무원치고 내 국물 안먹어본사람 나와보라그래...!' ^^;

요즘, 인연이 닿는 강릉 먹거리 명인?들의 솜씨를 모아서 공동으로 판매할 '강릉.마켓'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판매를 도와달라는 여러 부탁을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시너지를 만들어 상생할 수 있는 방법도 되겠다싶어 제가 총대를 매기로 했습니다. 로컬재료로 건강하고 맛난것들 만드시지만 인터넷 판매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면서 함께 성장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허접하시만 로고도 만들어봤습니다. 몇 달전 확보해 놓았던 관련 도메인들이 빛을 볼 때가 왔나봅니다.

덕분에 저희 감자탕 세트에 들어가는 겉절이를 깔끔한 맛의 섞박지를 변경하고 오늘 할인이벤트도 시작했는데 간만에 내일은 택배 포장하느라 좀 바쁠것 같네요. 저희가게 택배담당인 친구와 여러 택배 사장님들이 잘 알려지지 않으신 맛있는 솜씨를 가지신 분들을 소개시켜 주시는데 아무래도 담당 택배물량의 증가를 노린 그분들의 빅픽쳐에 당한거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이제 겨우 3년차이지만 조금씩 이곳 강릉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것 같습니다. 클량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도움 주셔서 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