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틱했던 당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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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드캡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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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 블투 스피커가 하나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음악이 흐르는 시골집 ㅎ

그래서 지마켓과 당근을 오가며 알아 보고 있던 중


때마침 당근에 lp.cd.카세트.블투.옥스.라디오가 다되는

30만원 가까이하는 올인원 제품의 나눔글을 보게 되었어요

심지어 너무나 아름다운 엔틱 클라식 빈타지. 또 심지어 상품상태 거의 새것.


역시나 신청참가자가 50명이 넘어가 있었고

별 기대 없이...이런 행운이 나한테 올리 없을테지만 어쨌든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하고 짧게 코멘트를 남겼죠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저녁 퇴근 무렵 물건 가져가실래요?하고 톡이 온거에요

로또 5천원짜리도 당첨안되는 지지리 운도 없는 나에게 이런 행운이? 믿기지가 않았어요


큰 마트에 들러 감사의 표시로 드릴 쥬스 한박스를 사들고 그쪽으로 갔어요

근데 본인이 지금 다른 곳에 있어서 조금 기다리셔야할거 같다고...

20분이 지나니까 혹시 내가 장난에 놀아나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그도 그럴게...판매자분 그날 처음 가입했고 아무런 내역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톡이 왔어요...거기 말고 이쪽으로 오라고...

근데 그 분이 없는거에요....남문과 정문을 헷갈렸대요...주자창으로 계속 쭈욱 내려와달래요

왜 범죄영화에서 그런거 있잖아요...이리고 가라 저리로 가라하는거...이때부터 전 조금 쫄았네요


근데 아주머니분이 똭. 이민가신다고 하시던가..

그 많은 사람중에 어케 제가 된거에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준비해간 쥬스한박스 드리고 거푸 감사하다고 하고 왔어요





집에 와서 작동 해봄여

소리는 전축?처럼 근사하지는 않지만...전축스피커 물리면 그건 해결될거 같아요

영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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