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정치 현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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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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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진보, S: 사회민주당 "화합", LKS: 라트비아 러시아계 연합, S: 안정을 위해, AP: 개발을 위한 운동, ZZS: 녹색농민연합, AS: 연합명부, JV: 새로운 연합, JKP: 보수당, KuK: 서로와 모두를 위해, LPV: 라트비아 제일당, NA: 국민동맹)


2022년 라트비아 정당 평균 지지율 현황 및 Factum 의석 예상치


새로운 연합(중도우파,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22.0%(+4.0), 28석(+20)

국민동맹(극우, 우익대중주의, 국민보수주의, 반EU): 10.5%(-1.0), 10석(-3)

녹색농민연합(중도우파, 녹색보수주의, 농본주의): 9.5%(=), 8석(-3)

연합명부(중도-중도우파, 지역주의, 녹색보수주의): 8.5%(+0.5), 12석(+12)

진보(중도좌파-좌익, 민주사회주의, 녹색정치, 친EU): 8.0%(=), 11석(+11)

화합(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러시아계 권익): 7.5%(-2.0), 10석(-13)

개발을 위한 운동(중도, 고전적 자유주의, 친EU): 5.5%(-3.0), 7석(-6)

안정을 위해(중도, 대중주의, 러시아계 권익, 반EU): 5.0%(-1.0), 8석(+8)

라트비아 제일당(우익대중주의, 사회보수주의): 4.5%(=), 6석(+6)

라트비아 러시아계 연합(좌익, 러시아계 권익): 4.5%(=), 0석(=)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보수주의, 친EU): 4.0%(-1.0), 0석(-16)

서로와 모두를 위해(우익대중주의, 사회보수주의): 4.0%(+1.0), 0석(=)

기타 정당: 6.5%(+2.5), 0석(-16)


연립 여당 새로운 연합 11.5%p차 압도적 1위



전체 의석: 100석

과반 의석: 51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조사기관: FACTUM

조사기간: 9/15-20

표본크기: 1,406명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076462331



최근, 발트해의 유럽연합 가입국 라트비아 내에선 러시아어 공용어화 문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한 러시아 팽창주의 등으로 인해 라트비아계러시아계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이던 가운데, 2018년 총선에선 이로 인해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우익 정당들이 득세한데다, 비주류 원외정당들이 대거 원내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라트비아에서 러시아계는 주로 화합당 등 좌파를 지지하고 라트비아계 우파로 쏠리면서, 총선에서 제1당은 친러파이지만 정권은 라트비아계 주도 우파연정이 차지하는 상황 속에서 2018년 10월 6일 치러졌던 라트비아 총선에선 친러파 화합당이 1위를 차지했으나, 이전 총선처럼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정부구성에서 다시금 배제되었습니다. 또한 집권 국민-녹색-연합 우파연정도 과반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총선에서도 제2, 3당을 차지한 “누가 국가를 소유하나?”신보수당 주도로 라트비아계 우파연정이 재구성될 것으로 보였으나, “누가 국가를 소유하나?” 사이에서 향후 노선을 둘러싼 내분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봉쇄조항선을 어렵게 통과한 최저의석 정당 연합이 기나긴 협상 끝에 어부지리로 총리직을 얻고 신보수당, 개발을 위한 운동, 국민동맹, “누가 국가를 소유하나?” 연정 찬성세력, 연합을 중심으로 하는 이 꾸려지게 된 것입니다. (이후 연정 반대파는누가 국가를 소유하나?”에서 탈당하며 정당에 치명타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에 접어들면서 위기상황에서의 정부에 대한 신임현상이 커지면서 총리 배출 정당이나 가장 작은 연정 정당이던 새로운 연합의 지지율도 덩달아 상승하여, 지난 총선 이후 20% 콘크리트 지지율이 붕괴된 화합당을 추격하며 전국지지율 1위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그렇게 2020년 8월 26-29일 치러진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시의회 선거 결과, 오랫동안 수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화합당 리가를 위한 영광스러운 봉사 연합이 의석을 절반(32->17) 가까이 상실하며 참패했습니다.


이에 반해, 비교적 신생정당인 개발을 위한 운동+진보가 비교적 진보적이지만 러시아계 정당은 꺼리던 수도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단번에 제1당으로 올라서는데 성공하였으며, 자유보수주의 정당들인 새로운 연합신보수당과의 연정이 확정되고 국민동맹+라트비아 지방 협회도 거기에 합세하였습니다.  


게다가 화합당은 지역정당 리가를 위한 영광스러운 봉사와 합쳐서 과반을 얻던 텃밭인 수도 리가 시의회 선거에서도 신생정당인 개발을 위한 운동+진보에게 중도 및 좌파표를 대거 뺏긴 데다, 또다른 친러 정당인 라트비아 러시아계 연합이 생겨나며 여론조사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화합당이 텃밭인 리가마저 상실하면서 러시아계 주민들의 콘크리트 지지율에 기반한 전국 제1당 자리도 더 이상 장담할 수 없게 됐으며, 새로이 1위 그룹을 구성하게 된 새로운 연합개발을 위한 운동이 라트비아 정치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이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한 방역 강화 여부를 놓고 라트비아 정치권 내에서도 균열이 발생하였습니다.


우선 누가 국가를 소유하나?” 출신의 무소속 의원 Aldis Gobzems가 방역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화합당과 인본주의적 라트비아 탈당파와 결합하여 또다른 우익대중주의 정당인 서로와 모두를 위해를 창당하였으나 지나친 방역 반대 노선으로 인해 그 안에서도 탈퇴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리가 부시장과 교통부장관을 재임한 거물급 강경 우파 아웃사이더 정치인 아이나르스 슐레세르스가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 거부를 기치로 라트비아 제일당을 재창당하며 대중주의 세력의 공백을 다시금 노렸습니다.


위와 같은 각종 이슈들로 라트비아계 우파가 분열하고 있던 가운데, 화합당의 부진으로 위기에 몰린 러시아계에서도 좌파 노선 고수만으론 지지층 확장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는지, 반EU 중도 대중주의 노선이라는 과거의 이탈리아 오성운동을 연상시키는 신생 정당 안정을 위해가 나타났습니다.


위와 같은 이슈들이 나오면서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인한 깃대효과를 톡톡히 보던 새로운 연합 들도 자연히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21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화합당과의 격차가 다시금 벌어지고 2위를 놓고 라트비아계 정당끼리 다투던 상황이었으나, 한 사건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기치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으나 졸전에 졸전을 거듭한 끝에 점령지마저 잃어간 끝에 동원령마저 내리면서 러시아발 난민들이 전세계로, 특히 발트 3국 등으로 도망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쟁 초반부터 소련에서 간신히 독립한 역사를 지닌 발트 3국 모두가 국운을 건 심정으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왔으며, 실업률-인플레-연료가격 이슈 악재 등에 똑같이 시달렸음에도 이탈리아처럼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여부를 놓고 이 깨지거나, 영국처럼 집권당 지지율이 추락할 대로 추락한 나머지 제1야당 노동당과의 격차가 무려 33%p에 이르거나, 스웨덴처럼 안보 이슈를 통한 총리 개인 지지는 높은데도 정권 교체를 당하지 않고, 경제난에도 러시아와의 최전선이라는 요소가 작용했는지 정부 지지가 오히려 더 굳건 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추세의 일환으로, 새로운 연합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거듭한 끝에 단독 20%라는 강한 다당제 하에서 경이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강경 반러 우파 성향인 국민동맹과 사실상의 제1야당 녹색농민연합, 풀뿌리 지역주의 정당 라트비아 지방 협회가 속한 연합명부가 그 뒤를 추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각종 러시아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은 화합당은 다른 친러계 정당들에게 지지율을 뺏기는 것도 모자라 텃밭이던 러시아계 좌파마저 진보당에게 빼앗기며 한 자릿수대로 내려오는 굴욕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연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보수당 등의 약세로 의 과반 역시 불안한 상황이므로 총선 이후 연정 협상 과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목전에 둔 라트비아의 운명을 결정할 2022년 총선은 현지시각으로 10월 1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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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ksejrdn7.tistory.com/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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