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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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망원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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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 하고 간 런던의 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에서 교과서에서나 보던 그림의 실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르느와르(Renoir)의 우산이라는 작품입니다. 책에 인쇄된 작은 그림으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실물만의 에너지가 액자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아주 피곤해서 그림도 대강 보고 실물을 보는 것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결국엔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신이 버쩍 나고 갑자기 힘이 났어요. 



옆에 있던 풍경화 앞에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머릿카락이 쭈뼛 선다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전혀 모르던 작가입니다. 이 그림만 5분 이상을 쳐다봤는데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집에 가져가서 평생 쳐다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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