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라면 꼭 갖춰야 할 자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어벤져
작성일

본문

저는 책임지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열시에 출근해 일곱시 넘어 퇴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던 직장생활은 즐겁지는 않았지만,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쳇말로 미친 듯이 일하던 시절이라 할 이야기가 차고 넘치는데 그중에서도

상사가 말했던 '내가 책임질 테니 해봐'라던 말은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상사 입장에서는 정말 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수 있는데, 저는 큰 사고를 냈습니다. 

(SLR클럽이 들썩일 정도로 난리였죠.)


이제는 웃고 넘어가지만, 정말 회사의 명운이 오갈 만큼의 사고 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위기를 넘겼고 저는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상사가 책임졌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저 역시 관리자가 되었다.

저는 현명하지 못했고 심지어 유리 멘탈로 직원들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그래도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을 했고 실천에도 옮겼습니다.

가벼이 넘길 수 있는 그 한마디가 권한 없는 직원들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었으니 말이죠.


나라에서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그곳은 매년 가서 놀던 그리고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 사고의 책임을 참사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던 경찰과 소방관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희생양 혹은 시선 돌리기 전술로 보일 지경입니다.

 

반문하고 싶습니다. 

현 대통령의 행동이 국민을 단결시키고 실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지 말입니다.


9.11테러 당시 부시 미 대통령은 '미국은 단 한 번도 외세에 굴하지 않았고 다시 위대해질 것'이라는 말로 지지율을 90%까지 끌어올렸고.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사태로 흑인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추모식에서 직접 찬송가를 부르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모았습니다.


이 정도의 처세와 정치적 능력... 아니 최소한의 리더다운 모습을 지금 대통령에게 기대한다면, 무리일까요?



무리겠죠.


답답합니다. 








리더의 가장 바보같은 행동은


자신을 대신해 일할 사람들이 등돌리게 만드는 것이다.


-다스베이더_kr 

(제가 영화속에서도 그랬네요...)

관련자료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