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갑 김빈 “며느리김치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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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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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날이자 비가 부슬부슬 오는 목요일 아침 

공덕동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바로 오늘 

공덕동의 며느리봉사단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를 다듬어 씻고 채칼로 썰고, 고춧가루에 풀을 넣은 후 갖은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소를 완성한 후, 새벽에 괴산에서 올라온 절임배추의 물을 뺀 후 버무립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일찍부터 시작했는데 주민센터 앞의 천막에 내리던 부슬비가 가랑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실외라 그런지 우비를 입었어도 신발과 머리가 젖고 손이 점점 시려왔습니다. 몇시간 내내 서서 양념을 버무리니 허리가 아파왔습니다. 

아침부터 들통에서 맛있게 삶아 툭툭 썰어낸 수육이 간식으로 짠~ 등장했습니다. 

며느리 봉사단의 선배님들과 함께 소를 넣어 배추로 둘둘말아 입에 쏘옥~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더욱 속도를 내면서 45박스를 완성! 하고 드디어 기다렸던 새참시간입니다. 

수육과 찰밥, 고소한 김에 깨소금과 설탕으로 버무린 겉절이로 한그릇 뚝딱입니다. 

그렇게 추운데도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습니다. 


이제 박스와 함께 찰칵, 

매년 받으시는 독거 어르신들께서는 받아 가시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하시는데요, 

이렇게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우리 지역사회의 정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또한 제도적인 사각지대에 갇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 분들도 많이 계시기에 

이 또한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저도 늘 지역사회가 따뜻할 수 있게 힘써주시는 지역의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가 모두 더불어 함께,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포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힘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출처] 김빈 “며느리김치 드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작성자 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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