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마디 건냈더니.. 아가씨가 커피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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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세종터미널에 도착을 했답니다
다음 운행전까지
시간이 30분밖에 없더라고요.. ㅜㅜ
(19시30분에 도착했는데 다음 배차가 20시00분)
배는 고프고.. ㅜㅜ
단하나뿐인 식당에서 이모님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ㅡ이모님 시간이 없으니 빨리되는거 암꺼나주세요
ㅡ지금 다 빨리되니 먹고싶은거 암꺼나 시켜요~^^
ㅡ그럼 추어탕으로 주세요~
(평소 추어탕을 좋아한답니다)
그렇게 주문을 끝내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있는데
한아가씨가 급하게 뛰어오더니
ㅡ사장님~ 제가 버스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그런데
뭐가 빨리될까요 ? 암꺼나 빨리되는걸로 주세요
테이블에 올려놓은 티켓을 자세히보니
제가 운행할 시간의 티켓이더라고요..
(세종ㅡ>서울 20시)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ㅡ손님~ 제가 손님티켓을 봤는데요..
제가 손님이 타실버스의 기사랍니다
제가 여기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시고
편히 드세요~^^
저도 아직 음식이 안나왔답니다~^^
감사하다며 음식이 나오기전에 옆에
편의점에 가시더니 제앞에 커피하나를
주시면서
ㅡ너무 감사드려요~ 기사님이 아니었으면
급하게 먹다가 체했을꺼에요 ~^^
둘이서 나란히 앉아서 맛나게 먹고
서울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