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치…40% 벽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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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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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효과로 지난 조사 대비 6.4% 포인트 급락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른바 ‘콘크리트’로 불리던 40%대가 붕괴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초유의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줄곧 침묵을 지킨 것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4% 부정평가는 57.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무려 6.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격차는 19.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도 4%포인트나 낮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p), 중도층(5.5%p)에서 긍정평가율이 크게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p), 광주·전라(13.9%p), 부산·울산·경남(10.4%p)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2주 이후 근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각각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르고, 5.2%포인트가 떨어진 결과다. 특히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57.2%에서 47.3%로 9.9%포인트 급락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2.7%포인트 내렸다. 양당 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단체까지 나서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른바 ‘추-윤 갈등’이 지속되는 데 대한 피로감이 반영됐다고 봤다. 이외 정당은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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