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긴 보리 고양이는

살도 쪘습니다.

살이 찌며 점점 게을러졌고,

그루밍을 살짝 버거워하는 부위도 생겼습니다.

더불어 어릴땐 빗질도 즐기더니,

(무릎 위에 앉아 창밖을 구경하며 빗질, 집사도 냥이도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

요즘엔 기브 앤 테이크로 츄르 같은걸 줘야 겨우 빗질을 허락합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 무릎 위는 냥이에겐 비좁고 집사에겐 무거운 시간)

다소 누래진 치아를 위해 스케일링을 알아보던 중

수의사 선생께서 안쪽 털이 꼬여있는 곳도 다소 있는 듯 하고,

비듬이 생기는게 한번쯤은 미용을 통해 밀어주는 것도 좋겠다 권해주셨고,

고민과 논의 끝에 어차피 스케일링때문에 마취하는거 한큐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리고양이는 논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쨘~

어?!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