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10만원·김만배 5만원은 기록돼 있어"
"상기 후원자들이 이름 같은 여타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어"

한민수 대변인은 4일 언론 공지문을 통해 "유동규, 남욱, 정영학, 김만배 등이 자금 일부를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의 후원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사실을 확인한다"며 "선관위 등록 자료에 따르면 (유동규라는 이름은) 후원금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 자료에는 정영학이 대선 경선 후원금으로 10만원, 김만배가 본선 후원금으로 5만원이 기록되어 있다"며 "상기 후원자(정영학, 김만배)들이 대장동 관련 사업자들과 이름이 같은 여타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받은 8억4700만원 가운데 

1억원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이 중 수백만원을 이 대표의 후원금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제 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