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해서요.'

그게 타당한 이유이거나 이해못할 이유이거나

찍어서 표 준 사람들은 각자의 권리 행사한 거 뿐입니다.

낮은 투표율? 개돼지 찾을 거 없습니다.

찍으러 갈 이유도 의욕도 안준 게 더 최악이었습니다.

뭔 적에 가까운 '팬덤' 취급을 받으면서도

꾹 참고 사전투표 가서 표 줬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팬덤 욕해놓고 선거에서 표 더 받았나요?

투표율 올렸나요?

'못'했죠.

못하는 건 능력 없는 겁니다.

사과 사과 사과 말만 쇄신 쇄신.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특히나 정치 영역에서는 더 이게 부각되죠.

대의나 명분 이런 거 평소 우리가 밥먹고 일하고 잘 때는 그냥 단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정치에선 다르게 작동하죠.

대의가 없는 '탐욕'을 주구장창 보고

명분이 없는 '요구'를 보고 또 보고

못해서 미안하다는 애들을 어떻게 못하지 않고 잘한다고 생각하고 표를 주겠습니까.

박지현이 민주당의 썪은 부위에 대한 표상이죠.

그런데 문제는 박지현은 맨 위에 눈에 보이는 썪은 꼬다리지

뿌리까지 썪은 애들 솎아내지 않으면 그냥 다 죽을 겁니다.

그래 조국씨 일가 또 갖다바치고 열린 출신들 비토하고 박원순씨를 또 비난하고 안희정 조문건 또 건드리고 그래서

선거 이겼습니까?

(이미 망했습니다만) 닷페에 꾸역꾸역 또 나가서, 민주당 인사가 민주당 욕해서 이겼나요?

선거를 왜 지나. 어떻게 인간이 저기에 표를 줄 수 있나.

너무 간단합니다.

저딴 놈들보다도 못한다고 여겨지고 모지리 취급 받아서 그렇게 된거죠.

자중지란도 저 정도면 자중지랄입니다.

내부에서 지염랄병 세븐틴 영화도 아니고  표 주는 게 X신으로 여겨지게 만드니까 표 못받은 겁니다.

2-30대 남성표 빼았겼네 당해보면 알겠지, 6-70대 몰빵 노답이네?

뭐 다 좋은데 못지키고 빼았긴 민주당이 못한거고

몰빵 당한 민주당이 못한겁니다.

대선을 안타깝게 지고 지선 치뤄야하는데

저 사단이 나게 쟤를 저기에 앉혀둔 거 자체 부터 '못'한 짓이거든요.

글 마무리하면서

좀 농담 쎄게 타서 말하자면

박지현 트위터질만 못하게 협의하거나 당 차원에서 관리하자고 하고 지선 치뤘으면

단 몇퍼라도 투표율 올랐고, 단 몇퍼라도 지지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진담 좀 쎄게 타서 말하자면

박지현이 팬덤 찾고 화환에서 춤추고 쇼할 때

헛짓말고 선거에 집중하라고 민주당 의원들이 힘이라도 합쳤다면

더 나았을 거구요.

박지현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잘라내지 못하면

팬덤 찾을 일도 없어지겠죠. 뭐가 이뻐서 팬질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거가 끝나고도 또 빡치게 만드던데

뭐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안좋은 결과입니까.

이게 조금이면 그럼 뭐 한두자리 정도 더 먹었으면 내가 해냈다라고 했을거에요?

선거 결과도 열받는데 이건 뭐 칼 들고 더 후빌 기세라서 진짜 거지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