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아내를 둔 어느 보배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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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바람 현황입니다.
보배 20년차 회원입니다.
이런 글을 적게 될지 몰랐지만 지난 몇개월간의 일을 적어봅니다.
재작년 부터 아내가 아파트 인터넷 밴드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을 사귀고나서
자전고 동호회 배드민턴 동호회를 가입하고 매일 같이 나가더니
언제가 부터 헬스 PT도 받는다고 용돈을 올려달라고 그러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용돈도 올려줬습니다.
어느날은 찰 타고 다니던 모닝 창피하다고 그랜저로 뽑아줬습니다.
동호회 나갈때 화장을 진하게 하고 매번 나갔을때 예상 했었어야 하는데
제가 사업을하고 외벌이인데 옛날 같았으면 저녁 늦게 들어와도
밥을 차려줬던 아내가 집에 없고 귀가시간이 많이 늦어지고 항상 변명에
주말은 하루종일 집을 비웁니다.
솔직히 저는 좋았습니다. 집에서 게임도 할수있고 시가도 태우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서
근데 결국 옆에 아파트 사는 유부남이랑 바람이 났네요.
묵묵히 소송 중입니다.
기분요 ? 전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이상할정도로
아무래도 언젠가 부터 와이프를 별로 안사랑했나보네요
단 1의 증오심도 생기지 않습니다.
이상
십여년 동안 월 1000이상을 집에 갖다준 바보같은 남자였습니다.
나이 42에 새 인생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기쁩니다.
아이는 제가 어떻게든 잘 키울 생각입니다.
10여년 동안 천 이상 집에 갖다 주면서 매일 배달 음식 시켜먹고 너 하고싶은거 충분히 했고
그게 얼마나 행복했는지 뼈저리게 느껴봐라 그나이 먹고 공장에 취직 해야 정신차리지
너랑 바람피운 그놈이 너 데리고 살거같냐 바보같은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