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저의 카페 단골손님이 하루에 음료4잔을 시켰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3잔 시켰습니다.

미국에서 엔지니어링 관련 박사과정 밟는 친구인데, 현재 대만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슬쩍 "너 수학 좀 하냐?" 라고 하니 좀 한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어려웠다는 수능수학 22번 문제를 번역기로 대충 돌려 보여주니 문제는 이해를 하더군요.

그런데 제 옆에서 한시간 가량? 아이패드로 풀다가, 결국 방금까지 못 풀고 돌아갔습니다. 포기할거면 답을 알려 주겠다 라고 하니 집에 가서 풀어 보겠다 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중에 수학이 전공인 녀석이 있다며, 그 친구는 풀 수 있는지 메신저로 물어 보더군요.

과연 미국대학 박사과정 친구가 이 문제를 푸는지 궁금하네요. 자기 말로는 수학은 자신 있다고 했으니 답은 찾을 것 같긴 합니다.

저에게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데, 저는 수포자라 함수가 뭔지도 모르고, 저 어려운 내용을 영어로 들으니 뭔가 겸손해 지더군요. 한국어로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몰랐을 건데, 그걸 영어로 듣고 있으니 절로 '고개만' 끄덕여 지더군요.

저 수능문제가 하도 어렵다고 해서, 저의 단골손님에게 한 번 물어 보았습니다.